지역발전 저해하는 “한경대와 복지대 통합을 반대한다”

안성시주민자치협 ‘한경대는 안성의 자랑, 통합시 학생 유출’ 불 보듯
‘지역과 공론화 과정 거치지 않은 비정상적인 밀실추진’ 용납 안 돼

 한경대학교가 ‘평택 소재 한국복지대학 간 대학통합’을 모바일 투표방식으로 결정하기로 하고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투표가 진행 중인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안성시 각계 사회단체 및 시민들의 분노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25일 오후 안성시주민자치협의회 김학돈 회장은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긴급회동을 갖고 한경대 정문에서 통합을 규탄하는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학돈 회장은 “한경대는 농업전문학교를 시작으로 일반대학으로 승격되는 과정은 안성시민의 자랑과 자긍심이었다.”며 “과연 대학통합이 학생을 위한 일인지, 안성을 위한 일인지, 아니면 총장을 위한 일인지, 저의가 무엇인지, 안성시민을 대표해 임태희 총장에게 질문”을 던졌다.

 김 회장은 “한경대학교는 1965년 농업전문학교를 시작으로 산업대학을 거쳐 일반대학으로 승격되어 현재 명실상부 안성을 대표하고 안성시민들의 자긍심으로 자리매김한 국립대학이며, 지금의 결실은 한경대만의 힘으로 이룬 성과가 결코 아니다. 안성시민의 기부로 시작해 수많은 시민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런데 한경대의 100년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차대한 사건을 안성시민도 모르게 아무런 대책도 없이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지난 설명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경대가 제시한 비전은 일관되게 복지대를 위한 비전만을 제시하며, 마치 통합되면 삼성에 취직할 수 있다고 학생들을 현혹하고 있다.”

 “그러면 이번 통합은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가? 대학을 위한 일인가, 학생을 위한 일인가, 아니면 안성을 위한 일인가, 묻고 또 물어도 답은 총장 개인과 평택을 위한 일에 불과하다.”

 “지금 한경대는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다는 미명 하에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학 통합을 19만 안성시민을 대표해 결사반대한다”전제한 후 “△한경대는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지대와의 통합을 즉각 철회하고 △일방적 비정상적인 절차로 통합을 추진하는 총장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 △비민주적 밀어붙이기식 통합 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다양한 숙의민주주의 과정인 공론화 과정을 즉각 시행하라 △복지대와 평택을 위한 비전이 아닌 진정으로 한경대와 학생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부는 19만 안성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향후 통합승인 신청을 정중히 반려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김회장은 “지역과 공론화 없는 대학통합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비정상적이고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복지대와의 통합을 즉각 중지하고 “진정으로 한경대와 학생들을 위한 비전과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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