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안성천 명칭을 평택강으로 변경 추진 즉각 중단하라”

안성시이통장협의회 ‘평택시의 독선적·이기적 편향’ 규탄
물주고 뺨맞는 격, 그동안 일방적 희생 강요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된다

 “평택시는 안성천의 평택강 명칭 변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안성이통장협의회가 최근 평택시가 단독으로 선포한 안성천 하류 지역의 하천 명칭 변경과 관련해 24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평택시를 규탄하고 나섰다.

 송영철 안성시이통장협의회장은 “안성천은 고삼호수와 금광호수를 기반으로 안성시를 관통해 흐르는 조상대대로 불려온 역사 있는 하천이다”전제하고 “그런데도 평택시가 유서 깊은 우리 시의 자존심인 안성천의 명칭을 이기적인 편향과 우리 시를 무시하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평택강으로 명칭을 변경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조선 3대 시장으로 불렸던 안성이라는 호칭이 유명해진 원인도 안성천이 있기에 가능했고, ‘안성맞춤’이라는 단어의 탄생도 안성천이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평택시는 그동안 이웃 도시인 안성시의 원곡면과 공도면의 5개리 토지와 인구 4천159명을 빼앗고, 평택시민의 물 공급을 하고 있는 인근시를 규제하는 등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며 “지난 15일 평택시청에서 열린 평택강 명칭 변경 선포식에 정장선 시장이 참석 시민들에게 평택에 흐르는 하천이 평택 지역의 강이고, 평택강 선포를 통해 평택시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발언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송 회장은 “안성천의 발원지를 두고 있는 평택시가 안성천 수계의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성시 등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도 단 한 차례도 받지 않고 독단적이며, 지극히 시대를 역행하는 중심적 행정을 하는 평택시의 패착이다”며 “안성천은 대대손손 안성시민들에게 젖줄과 같은 곳으로 우리 안성시민들은 이를 잘 알고 자연환경과 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역사적 소임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안성천’ 고유의 명칭이 변경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선언했다.

 안성시이통장협의회가 안성시를 무시한 체 일방적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평택시에 부당성을 지적, 경고하고 구호를 통해 △평택시는 안성천의 평택강 명칭 변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안성시를 따돌리고 우롱하는 밀실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그간 명칭 변경이 나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라 △앞으로 안성천의 평택강 명칭 변경 추진에 대한 향우 계획 등 모든 행정절차를 모두 중단할 것을 촉구 했다.

 이날 평택시가 추진하는 안성천의 명칭 변경 규탄 기자회견을 마친 이통장협의회는 평택시가 즉각 명칭 변경 건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향후 집단행동과 평택시청에서 1인 시위를 통해 평택시장의 잘못된 행위를 규탄할 계획이다.

  안성시이통장협의회는 안성관내 488리통장을 대표하는 단체로 평택시의 형태에 많은 시민들은 물주고 뺨맞는 격이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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