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안성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27일 10시 열릴 예정인데 당일 김장연 국민의힘 안성시장 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날 선관위가 주관한 안성시장 후보자 토론회는 공직선거법 제82조 2항의 규정에 따라 안성시장 후보로 출마한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힘 김장연 후보간 맞짱 토론회로 진행 될 예정이었다.
기호 5번 무소속 신원주 후보가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 100분의 5 이상인 후보자만 해당된다는 관련법에 따라 신 후보는 토론회가 아닌 별도의 방송 연설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날 토론회는 △각 후보자 소개 △각 후보자 기조연설 △선관위가 준비한 공동 질문/답변 △각 후보자 공약 발표 후 후보자간 질문과 보충질문 △후보자 자유 주제 주도권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특히 이날 선관위가 준비한 질문은 △(복지) 치매 인구 증가에 대한 대책 △(환경)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에 따른 안성시의 환경파과 △(경제) 반도체소부장 안성캠퍼스 활성화 방안 및 장기 미집행되고 있는 산업단지 해결 방안 △(교통) 안성시에 가장 적절한 철도 노선과 철도 유치할 수 있는 방안 △(사회)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관련 내용 △(농업) 안성 농축산물이 제 가격을 받는 유통지원 방안 등 전반에 관련한 주제의 질문과 답변을 듣는 순서로 짜여져 있었다.
또한 각 후보간 공약에 대한 질문과 답변, 후보자간 자유 주제로 3분 동안 주도권 토론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김장연 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김장연 후보는 당일 오전 9시 12분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책임 정치로 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본인은 이번 정책토론회를 위해 오랜 시간 치열하게 준비해 왔고, 안성의 미래 비전과 시민의 삶을 바꿀 구체적인 정책을 직접 설명하려고 했다”전제하고 “그러나 최근 안성시를 뒤흔들고 있는 개발사업 관련 수사와 안성시청 압수수색, 그리고 안타까운 인명사고까지 이어진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보며 깊은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라면서 “온갖 의혹으로 행정의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현재까지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해명이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알맹이 없는 토론회에 참석, 보여주기식 정치에 동조하는 것은 시민의 눈높이를 외면하는 일이라 판단했다”라면서 “본인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시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원칙아래 이번 토론회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토론회 불참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김장연 현 국민의힘 후보의 불참으로 혼자 참석했던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민의힘 김장연 후보가 공식선거방송 토론회를 고작 1시간 앞두고 사전고지 없이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하는 안성시 지방자치 역사상 초유의 방송 펑크를 냈다”며 “공식방송 토론회는 21만 안성시민 앞에서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 정책을 검증 받는 가장 신성하고 엄숙한 민주주의 장인데 김장연 후보가 약속을 어겼다”지적하고 지역 정가와 시민들 사이에는 김장연 후보가 최근 불거진 본인이 조합장을 지낸 보개농협 및 관내 지역 농축협에서 60여억대 특혜 대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후보자 토론회가 김장연 후보가 불참함에 따라 사회자와 김보라 후보간 대담회 형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녹화된 방송 중 본방은 5월 28일 저녁 8시, 재방은 5월 29일 낮 12시로 예정돼있다.
본지는 이번 안성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 무산과 관련해 김장연 국민의힘 안성시장 후보와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입장문과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전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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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 안성시장 후보 입장문
저 김장연은 이번 정책토론회를 위해 오랜 시간 치열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안성의 미래 비전과 시민의 삶을 바꿀 구체적인 정책을 직접 설명 드리고자,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안성시를 뒤흔들고 있는 개발사업 관련 수사와 안성시청 압수수색, 그리고 안타까운 인명사고까지 이어진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보며 깊은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연 행정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한 지금, 시민 여러분께 필요한 것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주고받는 형식적인 정책 공방이겠습니까? 안성시장은 안성 행정의 최고 책임자이자 시민의 안녕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그렇다면 시민적 우려와 의혹이 극에 달한 사안에 대해, 시민 앞에 먼저 책임 있는 설명과 입장을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해명이나 책임 있는 자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온갖 의혹으로 행정의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알맹이 없는 토론회에 참석해 보여주기식 정치에 동조하는 것은 시민의 눈높이를 외면하는 일이라 판단했습니다. 저 김장연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시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이번 토론회 불참을 결정했습니다.정치적 득실만 따졌다면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이 더 쉬운 선택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눈앞의 정치적 계산보다 시민에 대한 책임과 정의가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이번 결정은 소통의 회피가 아니라, 무책임한 행정에 경종을 울리는 저 김장연의 엄중한 '용단'이자 '책임의 결단'입니다. 시민의 신뢰를 바로 세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유권자 여러분께서 혜안으로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저 김장연은 끝까지 시민의 편에 서겠습니다.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책임지는 시정, 그리고 부패 없는 청렴한 안성을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안성의 진짜 변화는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끝까지 '책임정치'로 당당하게 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안성시장 후보 김장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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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장 후보 입장문
김장연 후보는 그동안 김보라 후보를 향해 “해명하라”, “답하라”, “책임져라”는 말을 반복해 왔다. 그러나 정작 시민들이 직접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을 비교·검증할 수 있는 방송토론회에는 녹화 리허설 약 1시간 전, 대리인을 통해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남에게는 답하라고 외치면서, 정작 본인은 시민 앞 검증의 장에서 사라진 것이다.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는 김장연 후보의 토론회 무단 불참을 강력히 질타하며, 상대 후보가 감추고자 했던 공약 부실과 자질 부족의 실체를 다음과 같이 조목조목 짚었다. 첫째, 안성시 기존 추진 사업을 재탕하여 제시... 시정 현황도 파악 못해 -김장연 후보의 공보물에는 이미 안성시가 적극적으로 시행 중이거나 추진 중인 사업들이 마치 본인의 새로운 공약인 것 처럼 제시되어 있다. △결혼축하금 지원, △산업단지 추진, △스마트 CCTV 통합관제, △작은도서관 확충, △농촌형 똑버스 도입 등은 안성시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생 사업들이다. 안성시장을 하겠다는 후보가 현재 안성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채 재탕하여 공약을 내놓았다는 방증이다. 둘째, ‘100만 평 신도시’ 공약하면서 ‘도시계획’ 비난하는 자가당착과 모순 -김장연 후보는 100만 평 규모의 자족형 복합신도시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 법적 기반이 되는 ‘2040 안성시 도시기본계획’에 대해서는 개발용지가 많아 난개발과 특혜가 우려된다며 비판하는 모순을 보였다. 안성은 산지, 농업진흥지역, 상수원·환경규제 등 개발 제약이 큰 도시다. 인허가, 중앙정부 협의, 광역교통대책, 재원 조달에 대한 치밀한 실행 경로(로드맵)도 없이 가용지 확대를 비난 하면서 100만 평을 개발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비어 있는 구호에 불과하다. 셋째, 본인 및 배우자의 ‘60억 원대 채무’ 및 ‘보개농협 집중 대출 의혹’부터 해명해야 -청렴과 도덕성을 말하는 태도 역시 스스로에게 먼저 적용되어야 한다. 김장연 후보는 상대 후보의 도덕성을 끊임없이 문제 삼아왔다. 그렇다면 본인과 가족이 관내 금융기관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은 경위, 즉 60억 원대 채무와 보개농협 집중 대출 의혹에 대해 시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공직 후보자로서 최소한의 도리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단 몇 천만 원 대출도 받지 못해 고통 받는 상황에서, 전직 조합장 지위를 이용한 대출이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성시장은 도망치는 자리가 아니라, 21만 시민 앞에 책임지는 자리다”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는 “안성시장은 비방성 보도자료나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로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검증받는 자리조차 두려워 피하는 후보가 어떻게 1조원 이상 규모의 안성시정을 책임지고 21만 안성시민을 대표할 수 있겠는가”라고 일갈했다.이어 “국민의힘 김장연 후보는 더 이상 말로만 ‘해명하라’고 외칠 것이 아니라, 방송토론회 기습 불참에 대해 안성시민 앞에 사과하고 본인의 부실 공약과 거액 대출 의혹에 대해 시민 앞에 책임 있게 답하라”고 강력히 촉구하며, 허위사실 유포와 무고 혐의에 대해 즉각적인 고발 조치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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