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죽면민들 화났다

방초초교 죽산초교로 통·폐합 강력반발
안성교육지원청 항의 방문, 일죽초교로 통합 요구

 일죽면 소재 방초초교의 죽산초교로 통·폐합 되는데 대해 면내 사회단체와 동문회 지역주민들의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4일 오전 10시 일죽면방위협의회 이광복 회장, 이동재 시의회 전 의장, 안정열 시의원, 정연삼 동문회장, 신오승 고목리장, 김종칠 오방리장, 임용선 일죽상인회장, 이종은 일죽초교동문회 사무장 등이 안성교육지원청을 항의 방문, 곧바로 가진 김송미 교육장과 간담회에서 지역 정서와 여건을 무시한 방초초교 통·폐합의 부당성을 제기했다.

 정연삼 동문회장은 “방초초교는 우리 동문들의 추억과 각별한 애정이 있는 곳이다”며 “동문회와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통·폐합을 추진한 저의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동재 전 의장도 “방초초교는 고 손원태씨가 부친의 높은 애향심과 교육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61년전 3천500여평의 땅을 기증해 학교를 설립했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지역교육공동체가 무너져 가슴 아프다”며 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만든 학교에 대한 일방적 통·폐합 추진의 문제점을 열거해 제시했다.

 김종칠 오방리장은 “학교측에서 통학버스가 없어 어려움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동문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5천만원을 만들었고, 부족한 3천만원은 이동재 전 의장이 시 예산 3천만원을 보조받아 대형버스를 매입했고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다”덧붙였다.

 이광복 회장은 “학교 설립을 위해 귀중한 땅을 희사하고 또 통학버스를 기증한 것은 지역 꿈나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다”전제하고 “지역교육공동체를 무너트리는 이번 학교 통·폐합은 잘못된 행정 행위다”고 지적했다.

 안정열 시의원, 신오승 고목리장, 임용선 상인회장, 이종은 동문회 사무장은 “지역의 의견청취 과정을 거치지 않고 또 통·폐합에 앞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일죽과 죽산초교를 방문해 학습 분위기와 시설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그것마저 묵살한 것은 잘못된 행위다”성토하고 “기존에 추진한 통·폐합 계획을 백지화하고, 일죽초교로 통합 추진할 것”을 강경 촉구했다.

 김송미 교육장은 “학교의 교육 주체인 학부모들이 찬성했고,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죽산초교로 통합을 요구했기 때문에 추진은 적절했다”면서 “폐교되는 방초초교는 교육발전을 위한 시설로 계속 유지,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일죽면내 사회단체와 동문들이 죽산초교로 통·폐합에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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