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8일 오후 대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가진 마지막날 유세에서 "내일은 이 땅의 친북세력을 몰아내는 날"이라며 "우리 대구 시민들이 일치단결해 주면 홍준표가 홍준표 정부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곳 유세에서 "홍준표가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억울함이 없어진다. 대구·경북에 박근혜는 가고 홍준표가 있다. 홍준표를 중심으로 새로 뭉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 5일 사전투표장에 나오지 않은 대구·경북 보수의 표심을 결집시키려는 의지가 강해 보였다.
홍 후보는 "지난번에 보니까 사전투표를 많이 안했다. 반대 편에 있는 그동네는 사전투표를 엄청나게 했다. 내일 대구 시민들이 90% 투표해야 된다. 홍준표를 한번 살려주면 내가 은혜를 갚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8·15 때 대구 시민들을 초청해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종북세력, 전교조, 강성노조를 척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정상사회가 안된다"며 마지막날 유세에서도 이 세가지에 대한 강력한 척결의지를 보였다. 그는 "대구를 패션 도시로 만들어 다시 한번 섬유산업을 일으켜 보겠다"고 마무리했다.
홍준표 후보가 이날 유세를 가진 대구 반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집회가 열렸던 곳이다. 유력 대선주자 중 이곳에서 유세를 펼친 후보는 홍 후보가 유일하고, 홍 후보 이날 유세후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 운동원들이 이곳에서 조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홍 후보 유세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이사장과 자유한국당 강석호·백승주·이완영·박명재·정종섭 국회의원, 송영선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기호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오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강력히 호소한데 이어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대첩',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대구·경북 대첩', 대전 은행동에서 '대전대첩', 충남 천안에서 '충청대첩' 유세를 가진 뒤 서울 대한문 앞에서 '필승대첩'을 가졌다.
이후 홍 후보는 서울 강남역과 마포 홍대 거리에서 청년, 시민들과 만나는 '레드준표가 떴다, 우리 모두 홍찍자!' 행사를 가진 뒤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 한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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