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전 행정력 동원 가뭄극복 총력

2017.06.30 15:35

급수차량 긴급동원, 긴급농업용수 개발로 적극 대응

황구적인 대책으로 평택호로부터 3단 양수 관로 설치 추진

 30여년만의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어렵게 물을 끌어 모내기한 벼에 시들음과 생육부진의 피해를 넘어 이제는 논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면서 벼와 밭작물이 누렇게 타들어가는 최악의 상황으로 농민들의 속은 검게 타들어 가고 있다.

 안성시는 가뭄극복과 가뭄피해 장기화에 대비해 지난 29일부터 한해대책 상황본부를 설치해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으며, 농업용수대책반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태를 사전에 파악하여 한국농어촌공사, 한전, 소방서, 농협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행정력을 총동원해 나가고 있다.

 또한, 가뭄 해갈시까지 농작물피해 최소화를 위해 확보한 6988백만원을 적극 활용하여 대형관정 개발, 양수장설치, 급수차량 지원, 소형관정 개발, 양수장비 구입, 진사보에서 금광 및 마둔저수지 임시관로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시청, 읍면동 공무원들과 읍면 기관단체 임원들이 합심하여 가뭄극복 대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금광 및 마둔저수지 수계의 하반부인 미양면 진촌리 일원 176ha의 모내기 후 논마름 피해 해소를 위해 진사보에서 확보한 농업용수를 대형엔진 양수기 5대를 긴급 투입하여 선제적인 양수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1일 방류량 3만톤의 공공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를 12만톤이상 물 채우기를 위해 단기 대책으로 특별교부금 19억원을 포함한 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고갈 위기에 처한 금광저수지와 마둔저수지 물 채우기를 추진하면서 항구적인 대책으로 평택호부터 금광 및 마둔저수지 28.53양수 관로설치를 위한 사업비 480억원을 정부에 건의하여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안성시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113.9mm로 평년대비 46%에 불과하며, 특히 안성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저수율은 19%로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무는 등 안성시에 사상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총리 취임 첫 민생행보로 지난 5일 안성시 가뭄 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 총리는 가뭄이 극심한데 놀라움을 표명하고 안성시의 마둔저수지와 임시양수장을 방문해, 안성 지역의 상황과 대책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지역 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황은성 안성시장은 농업용수확보를 위해 단기적인 긴급대책인 관정개발, 임시수장 설치 등 가뭄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반복되는 가뭄극복을 위해 장기대책으로 평택호에서 안성천까지 항구적인 양수 시설 설치가 매우 시급함을 설명했다.

 양수시설이 설치될 경우, 일일 32,000톤의 농수를 공급할 수 있어 안성 지역 뿐 아니라 평택지역까지 혜택을 볼 수 있으며, 5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다 앞서 시는 선제적인 가뭄극복을 위해 경기도에 긴급 농업용수개발사업 예산을 적극적으로 건의 죽산면 두평리 외 6개소 지역에 총사업비 440백만원을 확보해 6월말까지 추진 완료할 예정이며, 예비비 130백만원을 투입하여 긴급농업용수개발을 실시하는 등 가뭄극복에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은성 안성시장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황 시장은 안성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극심한 가뭄을 이겨낼 수 있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 안성시는 안성맞춤도시 안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큰 재해 없이 평온한 도시였으나 최근 몇 년간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지난 3년간 강우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올해에는 평년의 45% 수준에 그치고 있어 가뭄경보단계가 경계단계에 들어가는 심각한 가뭄 상황이면서 우리시는 그동안 지역적인 여건과 64개의 크고 작은 저수지를 보유하고 있어 극심한 가뭄피해는 드물었지만 1996년에 극심한 가뭄을 겪은바 있다.”면서 그때에도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단결로 극심한 가뭄을 슬기롭게 넘겼던 경험이 있지만 그러나 금년 가뭄은 21년전 일시적인 가뭄에 비해 한층 더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안타깝게도 기상청 장기전망에 따르면 비가 평년에 비해 적을 수 있다는 불길한 전망을 내놓은 상태이며, 특히 금광·마둔 저수지가 10%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가뭄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생활용수도 제한급수 될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서 안성시민 여러분의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쓰기’, ‘논 물고 다시보기등 물 절약 실천을 통해 극심한 가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안성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는 등 24시간 가뭄극복을 위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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