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너에게 취하다

2017.09.27 11:24

유재남 시인

코스모스 너에게 취하다

 

유재남 시인

 

 해 아래

고운 자태로 몸을 흔드는 너

때론 삶의 노래가 되기도 했지

  시큰 거리는 중년에 나이에도

뒷모습에 아련하게 비친 가을날

책 장속에 읽다 둔 이야기는

스멀 거리 듯 연인처럼 다가오고

어느새 마음안에 꽃물로 젖어든다

  이 귀한 시간

그대에게 전하노니

그리운 시 한편 쓰지 않아도

가슴으로 읊조리며

언젠가 기억이 목덜미에 올라와

이유없이 말문이 막혀도

- 너는 추억이며

너는 영원한 설레임이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리자 web@mymedia.com
Copyright @2009 minannews Corp.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사업자번호:경기도 다00040 /경기도 안성시 장기로 82(창전동 123-1)/ Tel:031-674-7712, Fax:031-674-7713 / 대표자 정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