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5월 3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노무현정부에서 통일부장관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었던 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은 3일 오전 9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1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감 재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박근혜정권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맞서 왔음을 강조하며,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서도 경기도교육청은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지난 4년을 소회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SA 최고 등급을 받았고 특히 주민소통분야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SA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이나 “약 350회에 걸쳐 3만6천여명의 교육관계자를 만났던 사실”을 소개하며 꾸준히 현장과 소통했던 교육감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2014년부터 총 4,775명의 교사 확충”, “교육장 공모제도 대폭 시행”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교장 공모제 확대 운영” 등도 성과로 제시했다.
이재정 현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학생중심 현장중심, 미래혁신교육을 완성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 4년동안 “경기도교육청이 관료적 국가교육체제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4.16(세월호참사)교육체제’를 실현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또 이 교육감은 “‘4.16교육체제’가 학생들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생생한 희망의 교육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선거공약에서부터 교육국정과제에 ‘4.16교육체제’의 주요내용을 모두 반영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재정 현 교육감은 출마선언을 통해 앞으로 4년간 추진할 5대 주요정책방향으로 △4.16교육체제 완성 △학교민주주의와 교육자치 실현 △평화시민 교육 강화 △혁신교육을 미래교육으로 발전 △학교를 가장 안전한 곳으로 정착을 약속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출마선언을 마치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교육전문가로서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선생님들의 교권을 교육감이 확실히 지켜드릴 것”이라며 교권 보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강조했다.
이날 이재정 교육감의 재선 출마선언 자리에는 김기언 선대위원회 상임위원장(전 경기대 총장), 탁무권 후원회장(재단법인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선대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남식 전 계원예술대 총장, 윤기종 한겨레평화통일 이사장, 정은숙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문병선 전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김미정 전 경기도여교장협의회장, 이현숙 전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윤미량 전 통일부 통일교육원장, 김정남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김시연 성공회대 학생, 박은진 전국현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대표 등 선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학생 김시연씨가 공동선대위원장에 위촉된 점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재정 현 교육감은 “학부모 대표와 더불어 학생대표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었지만, 선거법 등 제약이 있어 부득이 학교를 졸업한 분을 모셨다. 김시연씨는 중고등학교 재학시절 꿈의학교에 활발하게 참여한 분으로, 학생중심 공약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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