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 만나자” 약속 지킨 스승과 제자

2011.05.16 14:58

최응재 교육장과 졸업생들, 15일 모교에서 재회

잘 자란 제자들, 자랑스러운 우리 선생님

30년 후 스승의 날에 만나자약속을 지킨 스승과 제자가 있어 화제다.

경북 안동의 월곡 초등학교 제44회 졸업생 60여명은 오는 15일 제30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모교를 방문했. 그리고 먼저 온 최응재 부천교육장과 만났다.

 이 날의 만남은 박찬록 검사(동창회장) 등 졸업생들이 당시 담임이었던  최응재 교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1981, 최 교사6학년 제자들을 졸업시키면서 30년 후 훌륭한 사람이 되어 스승의 날

이곳에서 만나자제안을 하였고, 제자들은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이를 실천한 것이다.

 이 날의 자리는 모교 장학금 전달, 감사패 증정 감사편지 낭독, 스승의 은혜

노래 제창, 자기소개 및 기념촬영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졸업생들은 스승께 드리는 감사 편지낭독하면서, 최 교사와 지낸 일들을 떠올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편지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최 교사가 산이나 들에서

인동꽃을 채집하고 말려 팔아 모은 돈, 폐품 수집하여 팔아 모은 돈으로 수학여행 갔던 일,

눈 오는 날 추위를 이겨가며 함께 축구 했던 일 등이 담긴다.

 감사 편지에 앞서, 최응재 교육장과 졸업생들모교 재학생 전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

6학년 안성훈 학생은 선배들의 뒤를 이어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과 고마움을 전했다.

 - 월곡초의 전교생현재 18이다. 1981년 당시에는 250여명이었다.

 30년 만의 재회에 대해  박찬록 검사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두 열심히 노력하여 의젓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응재 부천교육장사랑하는 제자들을 30년 만에 만난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며칠 밤잠을

 설쳤다, “제자들이 모두 잘 자라주어 고맙고, 한편으로는 당시 더 많은 사랑으로

르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최 교육장은 그리고 제자들이 앞으로도 정진하여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으로

우뚝 서고  행복한 삶을 누리길 기원한다, “다른 학교에서도 제자 사랑과 스승 존경의

풍토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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