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린포체 초청 국제 수계 대법회가 16일 오전 10시부터 대한불교조동총림 영평사 대웅보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생불인 린포체 스님과 조실원각 법원스님 등 큰스님과 많은 종도 스님, 그리고 200여 불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린포체 스님은 메시지에서 “저는 티벳 귤미첼링 쿰바에서 온 티렌 린포체다”면서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에서 한·티벳 국제 수계 법회를 열게 되어 기쁘다”며 합장했다.
이어 “오늘 이 법회를 수행하는 것은 불자님들께서 살아오면서 많은 공덕을 지음으로서 맺어진 부처님과의 참 좋은 인연에서 계를 받아 잘 지킨다면 그 공덕이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인연이 될 것이며, 윤회의 쇠사슬을 끊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설파했다.
린포체 생불은 “계율은 불보살의 어머니요, 팔만사천 불법의 근본이라, 계를 받음으로서 불심이 굳건해 지고 그 불심으로 오계를 신수봉행하는 더 좋은 불자가 되니 부처님께서도 잘 수호해 주실 것이다”면서 “성스러운 수계의 공덕으로 법계일체 중생의 성불과 무궁한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길 기원”했다.
정림스님은 “계행은 만행의 공덕으로서 삼계, 사생, 육도 중생들의 선구자가 되고 마침내는 불생불멸의 큰 깨달음을 증득하는 근본으로 계율은 제불보살님의 어머니요, 팔만사천 공덕의 근본이며 삼라만상의 우주 법계와 삼계, 사생, 육도의 유정, 무정, 무색, 일체 중생이 받들어 행하는 근본이므로 어느 누구든 계율을 받되 행하지 아니하더라도 천신이 옹호하는데, 만약 오계를 받아 단 하나의 계율을 단 한 번만이라도 지키면 그는 마침내 부처가 될 종자를 발아시킨 것이며, 오계를 선수 봉행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신보다 위대하고 자연보다 거룩한 자이니 그는 인천은 물론 삼라만상의 근본으로, 법계 중생들의 복전인 것이다. 왜냐하면 계율을 지키지 않은 자는 자신을 지키지 않은 자요, 자신을 가꾸지 않은 자이므로 해탈을 얻을 수 없기 때문으로 수계제자는 밖으로 다생부모와 제대 불보살님과 선구자님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안으로는 나의 위치와 나의 사명을 다하는 불생불멸의 선구자임을 자작하여 한다”고 말했다.
정림스님은 “한 번 화를 내면 그 독이 팔만사천 지옥고를 이루고 한 번 환희심을 내면 팔만사천 연화대를 이룬다고 하니 어느 누구든 계를 받고 돌아서서 파계를 하더라도 계를 받은 공덕으로 영겁의 습기가 소멸된다 하였으니 계를 받아 일생을 지킨다면 그 공덕은 윤회의 쇠사슬을 끊고 깨달음을 큰 인연이 될 것이다”면서 “150명 수계제자 등은 악한 일을 짓지 말며, 착한 일은 서로 도와 나만이 계를 받아 지니는 좋은 인연에 만족하지 말고 각각 자기의 일가친척 친구는 물론 인연 있는 이웃들에게 권하고 설득시키어 수계를 받게 하는 것은 후손들의 명복의 복전을 닦아 주는 길입니다. 또한 일가친척, 친구와 자녀는 물론 후손들의 수계를 대신 받아주는 공덕은 해탈의 종자를 심어주는 자비의 보살행이다”고 강조한 뒤 “한 번의 법문을 들어도 해탈의 종자를 얻는다 하였고, 수계를 받은 불자는 성불의 인연이 가까워졌다고 하므로 수계식이 있을 때마다 멀고 가까움을 가리지 말고 거듭거듭 수계해 신심과 환의심을 내어 각각 자신과 이웃을 동참시키어 해탈의 공덕을 쌓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보다 앞서 린포체님은 정림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불교 중흥과 자비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공적과 노고를 치하했다.
린포체 스님은 이날 수계자에게 팔상도가 그려진 카닥(실크) 마후라와 탁상시계를 그리고 정림스님은 린포체 스님을 대신해 수계패를 일일이 증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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