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푸레나무 김정조
물을 푸르게 하는 하늘빛 담은 물 파르라니 물들인 스님의 옷자락
표피엔 가슴이 뻥 뚫린 듯 비우고 비운 흰빛 흔적
산사에서 스님이 눈빛으로 키우는 나무
선비의 가느다란 회초리가 되어 자신의 종아리 단호히 내려치는 소리
몸은 가볍고 정신은 늘 반성하기 맑은 물가에서 푸른 마음 키우기
詩
누군가의 시를 위하여 언어 없이도 시가 되는
맑은물 바라보며
시를 쓰듯이
시가 되고 싶어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