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 ‘태풍’ 때문에 망쳤다

2010.09.17 14:50

비 때문에 공연장 썰렁, 침수로 입점물품 훼손 심각

시민들 “공연일정 잘못 정했다”지적

상인들 손실액 1억 배상요구

 ‘남사당 짱, 바우덕이 짱’이라는 주제로 열린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태풍 영향으로 행사가 중단되는 등 이번 축제가 관람객들이나 시민들의 호응도가 낮은 축제가 됐다.

 안성세계민속축전 조직위는 “이번 축제는 칼라축제, 젊은 축제”를 모토로 지난 10여 년간 단단하게 다진 입지위에 시민들에게 실익이 돌아가는 문화산업 축제로의 변신을 꾀했으나 태풍을 동반한 폭우 때문에 축제장은 침수되고 찢기고 무너지는 축제장이 됐다.

 특히 바우덕이 축제와 연계 해 2012년 안성세계민속축제를 타깃으로 분야별로 준비해 볼거리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관람객들은 ‘공연은 간곳없고 흡사 야시장 구경만 한 것이 기억난다’며 낙제점을 주었다.

 이번 축제의 핵심 콘텐츠는 남사당패와 해외공연단을 비롯해 40여 단체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인 길놀이에서 과거와 달리 적은 시민들이 연도에 나와 지켜보면서 인구 동원이나 열기 면에서 낮은 호응도를 보여 주었다.

 또 남사당놀이 및 바우덕이 마당과 지역예술단체가 펼치는 시민무대에도 태풍영향으로 연속공연이 안 이루어지면서 인기도가 떨어졌다.

 농·특산물 장터에는 지역농협 작목반 우수농가에서 생산한 5대 농·특산물을 집중적으로 판매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개장했고 할인행사가 깜짝 세일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안성특산물의 우수성과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해 10억여 원의 판매고를 올릴 계획을 가졌었으나 과거행사에 비해 30여%만 판매되었다고 입점 자들이 허탈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축제를 총괄하는 주최 측에서는 “지난 한해 신종플루로 인해 축제가 쉬게 되어 꼬박 2년을 준비 해 왔다”며 성공축제는 기대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먹을거리장터에 입점한 영업주들이 1억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며 주최 측에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축제에 시비 11억여 원이 투자된 것으로 볼 때 11억 원 이상의 값어치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궁금하다는 것이 시민들이 여론이다. 길놀이가 진행된 7일 오후를 제외하고는 계속 태풍 ‘말로’와 ‘라니냐’가 축제장을 강타하면서 8일 밤 가설된 교량을 철거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주최 측이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해 행사가 취소된 사례도 있어 태풍으로 또 행사를 취소할 경우 축제이미지에 손상이 온다면 축제 취소에 난색을 보였다.

 또 금산인삼축제도(9월 3일∼12일)“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로 축제가 계속을 강행하고 있다”며 “축제 중 금·토·일 피크타임이 있으니 성공축제 가능성이 높다라며 취소에 강하게 반대했다는 것”이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결국 10일 밤 집중폭우로 축제장이 침수되어 각종 집기와 진열상품이 떠내려가는 등 대혼란 끝에 막을 내렸다.

 시민들은 과거 9월말께나 10월초 진행하던 축제가 이번에 9월 초순으로 바꾼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들은 “해마다 9월에는 2∼3개의 태풍이 온다는 사실을 안일하게 생각했으며 또 축제일이 추석 전으로 성묘와 벌초로 인해 고향을 찾는 출향인들이 몰리면서 고속도로가 심각한 정체 현상을 빚을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이 추석비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한 푼의 돈이라도 추석에 쓸려고 한다는 사실이 직장인 대상여론조사에서 증명됐다. 많은 시민들은 현재의 축제위원회를 해산하고 시에서 직접 운영할 경우 예산이 3분의 1 또는 반으로 줄일 수 있고 축제일을 현실에 맞게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들은 또 공무원들이 “태풍으로 축제장이 침수되는 것을 막고 입점 상품의 보호를 위해 빗속에서 안전지대로 물품을 옮기는 등 시종 고생을 했다”며 고마움을 표명했다.

관리자 web@my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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