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사 ‘전국불교·무용국악대회 국내 최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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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회째, 역사 향기 높은 전통 전승과 무용·국악 우수인재 발굴 큰 공적
문화재 ‘독성도 및 초본’ 소장, 불교방송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전국 최초 아름다운 사찰’ 선정

 우리의 유구한 민족사에 빛나는 전국불교 무용 및 국악대회가 영평사 주최, 안성문화원 주관으로 4월 24일 하루 동안 영평사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날 대회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김종례 안성문화원 원장 직무대행, 박석규 안성시사회복지사협회장, 민완종 바르게살기운동안성시협의회장을 비롯해 많은 스님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의 기악, 무용, 민요 등과 불교무용, 그리고 학생부의 경우 기악, 무용, 민요로 구분해 전개됐는데 일반 70명, 학생 30명 등 총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7일 영평사에서 비대면으로 예선전을 치렀다.

 이날 대회는 예선전에서 각기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 우수한 실력으로 분문별로 2명씩 선정된 자들이 최종 경합을 벌였다.

 대회장인 영평사 정림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불교 무용의 보존 육성과 대중화를 위해 또 전통예술인들의 발굴과 정신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해 온 전국 대회로 올해로 7회째를 맞게 됐다”면서 “올해 대회는 기존 경연 대회와는 달리 불교무용과 전통국악 경연이 한 무대에서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선을 비대면으로 본선을 대면으로 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강조하고 “많은 국악인들이 우리의 전통문화 예술의 주체성 확립과 계승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국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라면서 “참가자들은 각기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적으로 선발 될 것”을 부탁했다.

 김보라 시장은 “문화의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이 고유의 문화가치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영평사 불교무용과 국악제가 더욱 발전해 예향의 고장인 안성을 크게 빛내 줄 것”을 당부했다.

 역사와 문화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영평사 터는 그 옛날 재인청 기생들과 무속인 등 재인들이 춤과 무용을 가르치던 곳으로 유명한데 경기도무형문화재인 안성향당무와 중요유형문화재인 도살풀 들의 발상지로서 전국불교 무용과 국악대회 개최야말로 의미 있고, 당연한 일이 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불교 방송에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사찰로 선정된 영평사는 안성의 전신인 비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데 정림 스님이 지난 2001년 교육관 불사를 시작으로 공양간, 요사체에 이어 대웅보전, 산왕전, 추모관과 내원궁, 관음전, 지장전, 팔각정 등이 있다.

 신라 선종 9산문의 하나인 수미산문은 고려 태조 15년인 935년에 이엄이 해주 수미산 광조사에서 문을 연 산문이다. 개산조 이엄은 진선여왕 10년인 896년에 중국으로 건너가 운거도응으로부터 법을 배웠고 911년에 귀국해 영동 영각산에 머물면서 선풍을 일으켰다.

 이엄은 그 업적을 인정받아 왕의 스승으로 예를 받았으며 태조 왕건은 해주 수미산에 광조사를 지어 이엄이 머무르도록 하여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수미산은 조동정종 총본산 영평사는 수미산문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사찰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등록된 총림으로서 선 수행과 위빠사나 수행을 비롯해 불교의 전통수행법을 두루 계승해 수행정진하고 있는 진정한 기도도량이다.

 몸과 마음이 병든 수많은 이들이 치유의 가피를 경험한 약사기도도량 영평사, 대웅보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아미타 부처님, 그리고 약사여래 부처님 삼존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 일광, 월광보살,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 등 6분의 보살님이 모셔져 있다.

 특히 산이 국토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산신을 믿고 의지하는 고유 신앙이 있었다. 이 땅에 들어온 불교는 우리 민족 고유의 신앙을 무조건 배척하는 대신 껴안았고 그래서 한국의 사찰들에는 산왕전(산신각)이 존재한다.

 한국불교에서 산신은 인간의 재물과 수명, 그리고 복을 관장하는 호법신장 중 한분으로 모셔지고 있는데 영평사 산왕전에는 팔대산왕이 모셔져 있고, 아름다운 천상의 새 봉황 한 쌍이 그려져 있다. 봉황의 그림으로 보아 나라의 평안을 기도하던 곳 이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영평사의 '독성도 및 초본'이 이번에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13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유형분과회의를 열고 이들 문화유산을 도 지정문화재로 확정했다고 2019년 12월 19일 밝혔다. 영평사의 '독성도 및 초본'은 대한제국기인 1907~1910년 사이 그려진 불화로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관하당 종인(觀河堂 宗仁)이 그린 작품으로 그동안 높게 평가되어 왔었다.

 구릉과 소나무로 화면을 가르는 대각선 구도, 폭포가 흘러내리는 V자형의 심산계곡, 구름에 살짝 가려진 석양의 표현 등은 화승인 종인이 지녔던 특징적인 화풍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평사에는 현재 문화재급 진신사리탑과 와불 등 귀중한 불교 자산이 많다. 진신사리탑은 세계법황청의 설립을 크게 축하하기위해 태국 왕림사원에서 지난 2500여 년 동안 모셔왔던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 중 일부를 1976년 5월 23일 초대법왕이 되신 일붕서경보존자께 전달한 것이다.

 또 와불은 예전부터 ‘비봉산 자락에 세분의 부처님이 계신다’라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데 신비로운 와불이 영평사에 처음 나투어 그 전설이 사실로 확인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 2004년 불사도중 흙속에서 그 모습을 나타내신 와불은 열반상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전국불교무용 및 국악경연 대회 결과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입상자가 결정됐다.

△학생부 무용 종합대상 이수현(천안쌍용고교) △일반부 기악대상 신상준(서울중앙관현악단원) △민요 전미선(안성경서남잡가보존회) △한국무용 고세면(조갑녀전통춤보존회원) △종합대상 김달선(수원시) ◇불교무용 △대상 정지안 외 2(영남바라춤보존회) △금상 이주현 외 1명(동국대학교평생교육원) 등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입상자 중 종합대상 수상자는 상금 1천만원, 일반부 및 학생 대상은 각기 50만원의 상금과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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