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방초리; 꽃으로 물들다’

방초보건진료소, 작품 전시회 성황
노인들 원예활동 통해 스트레스 감소, 정신건강 증진 도모

 안성시보건소 방초보건진료소가 지난 5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한 주민과 함께하는 꽃꽂이 교실 ‘황혼의 방초리; 꽃으로 물들다’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안성맞춤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취약지역 맞춤형 노인 통합돌봄 사업 중 하나로서, 코로나19로 침체돼있던 지역주민에게 활력을 주고 원예 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감소 및 정신건강 증진을 목표로 진행됐다.

 방초보건진료소 주민들 대상으로 총 10회기에 걸쳐 진행됐고, 각 회기마다 다양한 꽃꽂이 작품을 만들고 사진 촬영을 했으며 완성된 꽃꽂이 작품을 독거노인 등에게 직접 방문·전달해 기쁨을 선사했다.

 마지막 10회차는 관할 마을 이장과 마을주민들이 함께해 그간 촬영한 사진 및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A씨(73세)는 “난생처음 해보는 꽃꽂이여서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혼자서 들꽃으로도 꽃꽂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B씨(93세)는 “배우자 떠나고 혼자 남아 무료한 생활 중에 마을주민, 진료소 소장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일상의 즐거움이 되었고,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안성시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꽃을 만지며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새로운 취미를 가지는 기회를 드려 보람을 느꼈으며, 향후에도 주민들이 행복해하고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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