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술이 경기도로 몰려온다

경기도에 유럽비스니스센터 개소, 15개국 사절단 해외 정부․기업대표단 참석

 한국시장 진출을 원하는 유럽 기업을 위한 임시 출장사무소 겸 유럽 기업과 도내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비즈니스센터가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27일 오전 11시 수원광교비즈니스센터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게르하르트 사바틸(Gerhard SABATHIL) EU 대사, 아르코 델라 세타(Marco DELLA seta) 이탈리아 대사, 곤잘로 오르티즈(Gonzalo Ortiz) 스페인대사 등 13개국 주한 유럽외교사절단과 영국, 독일 주한상공회의소, 폴란드 우츠테크노파크 기업대표단, 경기도수출기업협회,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임원,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고오환 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비즈니스센터개소식을 가졌다.

 수원광교비즈니스센터 9층에 1,312규모로 마련된 유럽비즈니스센터에는 영국, 스웨덴, 러시아, 헝가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유럽 6개국 기술 강소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할 6개 컨설팅 전문회사가 상주하게 된다.

6개 컨설팅 전문회사는 러시아를 담당하는 경러기술센터, 카자흐스탄과 우스베키스탄 등 CIS를 담당하는 트리코스, 영국을 담당하는 플래너머터리얼즈, 영국산업폭발인증기관의 시험센터인 이엑스테스팅,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담당 STPC, 헝가리 담당 AK글로벌 등이다.

 6개 전문회사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정하는 해외 민간네트워크와 해당 지역기업에 대한 인적네트워크가 풍부해 유럽기업의 한국진출에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미 이들 컨설팅 전문회사는 러시아 7,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타 5, 헝가리 3, 영국 8개 등 5개국 23개 기술강소기업, 연구소 등과 유럽비즈니스센터 활용에 합의했으며, 도내 중소기업과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는 2013년부터 기존 양적 중심의 투자유치전략에서 탈피해 국내외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합작투자유치방안을 모색해 왔다.”면서 그러나 공공기관의 힘만으로는 합작투자유치에 한계가 있어 민간 전문 컨설팅회사와 함께하게 됐다. 유럽비즈니스센터는 해외투자유치는 물론 경기도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산업인증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유럽비즈니스센터는 경기도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 기관이 그 위에서 활동하는 민관협업 오픈플랫폼이란 점에서 기존 투자유치 전략과 차별화된다. 경기도가 보유한 우수한 기업정보와 산업지원시스템을 종합해 유럽 강소기업과 국내 혁신기업의 협업을 촉진하도록 하겠다.”라며 유럽비즈니스센터가 한국을 넘어 많은 유럽기업의 중국·아시아시장 진출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 이후 경기도는 IBK 기업은행과 도내 중소기업 정보 공유와 투융자 우선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도와 IBK 기업은행은 각자 보유한 기업정보를 공유하고 도내 중소기업에 해외 투자유치 전문컨설팅과 투융자를 우선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도내 중소기업인 솔고 파이로일렉(Solco Pyroelec)사와 프랑스의 트레이스일렉(Tracelec)사의 25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협약, 한국 트리코스사와 카자흐스탄 조인트 메디컬(Joint Medical)사간 20만불 규모의 수출 협약, 경러기술센터와 러시아 노르드시스템스(Nord Systems), 경러기술센터와 러시아 텍스켐(TEXCHEM)사간 기술협약 등 4개 업무협약도 이뤄졌다.

 이날 협약은 유럽비즈니스센터 개소 후 첫 성과다. 특히 프랑스 트레이스일렉사와 솔고 파이로일렉사간 투자유치는 6개 전문컨설팅사 가운데 하나인 이엑스테스팅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기업인오찬에서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한나 즈다노프스카(Hanna Zdanowska) 폴란드 우츠시장, 주한 상공회의소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폴란드 우츠테크노파크간 기술교류의향서 체결식이 열렸다. 우츠테크노파크는 폴란드의 바이오산업 특화단지로 양측은 상호 진출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기술기업에 대한 정보교류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와 별도로 유럽비즈니스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게르하르트 사바틸(Gerhard SABATHIL) EU 대사 등 13개국 주한외교사절단과 함께 봉녕사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경기도와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각국 대사들과 의견을 나눴다.

 유럽비즈니스센터 입주를 희망하는 해외기업이나, 해외기업과의 협업을 원하는 도내기업은 경기도 투자진흥과(031-8008-2083, 2777, 2186), 경기과학기술진흥원(031-888-9934)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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