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프레안성세계민속축전의 성공을 기원한다

윤종군 민주당 안성시 지역위원장

‘비와 함께 쓸려간 바우덕이’, ‘야시장 축제로 끝난 바우덕이 축제’... 작년에 치러진 바우덕이 축제 기간 지역 언론에 보도된 내용 들이다. 지난 10여 년간 치러진 바우덕이 축제 중 최악의 평가를 받았던 작년 행사 이후에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 여론이 터져 나왔었다. 기후변화에 대처 하지 못한 안이한 시기 결정과 이로 인한 행사장 침수, 야시장 난립으로 인한 축제의 정체성 상실 등 작년 행사는 안성의 대표 축제로서 바우덕이 축제가 가진 문제점들이 표면화 된 실망스런 행사였다. 이에 대해 안성시는 문제점들을 검토하여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올해엔 이름도 ‘안성맞춤바우덕이축제’로 바꾸었고,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의 전초전 성격인 프레축제인 ‘2011프레안성세계민속축전’을 겸하여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안성맞춤랜드, 안성팜랜드 등지에서 열린다.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은 CIOFF(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가 매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민속축전으로서 1996년 네덜란드에서 첫 대회가 시작하여 2012년 대한민국 안성시에서 개최되는 지구촌 무형의 전통 민속공연 축전이다. 이번 축전은 근래에 안성에서 개최된 문화예술 행사로선 가장 규모가 큰 행사이며, 안성의 무형 민속유산과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안성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으로 느끼며,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한다. 이에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먼저 지역축제는 지역주민에 의해 치러져야 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세계적인 행사도 그 기반엔 부산시민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와 참여가 있었기에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작년 축제 평가에서도 주민참여가 미진하다는 평가가 많았었는데 올해에도 관주도 행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간사무국을 구성하여 기획단계에서부터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협력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는다면 주민참여는 형식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주민은 동원의 대상이 될 것이다. 주민참여의 통로가 보장되어야 지역의 주민, 단체, 학교, 예술가 들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 가는 시민참여형 지역사회 축제가 될 것이다. 또한 지역축제는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무분별한 야시장과 노점의 난립은 축제 수익의 외부 유출을 의미하니 적극적으로 통제하여야 할 것이며, 좋은 콘텐츠 개발로 많은 입장객을 유치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료화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좋은 콘텐츠를 준비했다는 자신감 일지도 모르나, 자칫 외부 관람객 유치에 부정적으로 작용 할 수도 있다. 30억 원 가까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이번 축전이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축제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접근하여 축제가 먼저 성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안성을 대표하는 명품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결국 축제 자체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 이 부분은 이미 지난 축제의 평가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된 ‘축제의 정체성’과도 연관이 된다. 전통문화축제인 ‘안동탈춤페스티벌’, 지역특산물 축제인 ‘금산인삼축제’, 공연예술축제인 ‘춘천마임축제’ 등은 축제의 여러 특성 중 대표적인 단일 브랜드를 특성화한 축제들이다. 지금처럼 전통문화도 보여주고, 지역특산물도 홍보하고, 공연예술도 보여주는 백화점식 축제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풍물을 콘텐츠로 하는 축제는 ‘부평풍물제’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많고, 민속문화축제는 이미 ‘강릉단오제’로 유명한 강릉에서 2004년에 ‘강릉국제관광민속제’를 치르고 내년에는 안성세계민속축전과 유사한 ‘2012 강릉 ICCN 세계무형문화축전’을 비슷한 시기에 개최한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타 축제와의 ‘차별화에 기반한 특성화’를 통해 축제의 정체성을 세우고, 좋은 콘텐츠를 많이 개발하여 축제의 질을 높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성의 대표 축제로 만드는 방법일 것이다.

 안성시는 이번 축제가 프레축제라고 해서, 예행연습정도로 생각해선 안 된다. 올해가 본 대회라는 생각으로 안성시민의 힘을 모으고, 성공적인 축제 추진을 위한 협조를 이끌어 내어야 할 것이다. 2012년, 안성을 크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세계민속축전을 위해 이번 프레민속축전이 꼭 성공하길 다시 한 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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