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제이」보고서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말이다. 이는 50여년 전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킨제이」보고서의 내용은 무엇인가? ○○일보가 발표한 것을 대충 옮겨 본다. 「하버드」대학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킨제이」박사는 미국의 성인남녀 18,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의 남성 92%, 여성 62%가 자위행위를 즐긴다. 동성애를 한 번이상 경험한 남성이 37%, 여성이 19%에 이르고 또한 여성의 혼전관계 50%, 혼외정사도 26%에 이르렀단다. 1950년대 미국사회는 보수적이었고 「킨제이」보고서가 발표되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미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고 한다. 지금 같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일인데 50여년전 일이라 미국사회는 이를 「터부」시 해왔다. 50여년 후인 오늘날 「킨제이」박사가 다시 제2의 「킨제이」보고서를 발표했다면 어떠한 반응이 나타났을런지 자못 궁금한 일이다. 「킨제이」박사는 「킨제이」性연구소를 설립한 것이 1947년인데 ○○일보는 이를 다시 거론하여 「배꼽」아래 진실이라는 표현으로 「귀」엣말로나 속삭이던 은밀한 性에 관한 이야기가 까발려졌다고 말하고 있다. 이 性문제는 매우 신비롭고 오묘한 것이지만 「킨제이」보고서 처럼 이를 노골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우리네 「나이살」이나 먹은 사람들은 한 마디로 망측하기 이를 데 없다. 이 性도덕이 해이해지면 다른 모든 분야도 해이해져 나라를 망하게 할 수도 있으렸다. 전쟁에서 적국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 또한 산업사회에서 상대방의 비밀을 캐기 위해 미인계(美人計)를 쓴다고 한다. 또한 이 性문제로 인하여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을 탕진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킨제이」보고서가 말 하는 대로 혼전경험이니 혼외정사니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로 만약에 불치의 난병인 AIDES라도 걸리면 이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특히 젊은층의 성문제는 엄격한 절제가 절실히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대오각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