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안성시민의 안녕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부처님께서 태어나시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삼계개고(三界皆苦) 아당안지(我當安之)”라고 탄생계를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뜻은 “천상과 천하에 오직 내가 존귀하니, 이 세상이 모두 고통이라 하더라도 마땅히 내가 편안케 하리라.”는 뜻입니다. 이 의미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심성의 위대함을 설파한 내용이며,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한마디로 요약한 말씀입니다. 불자 여러분! 고통의 요인을 마음 밖에서 찾지 말고, 오직 내 안에 답이 있다는 2600년 전의 부처님의 음성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실천하십시오. 하늘과 땅 사이에 인간보다 더 존귀하고 소중한 존재는 없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위하고 인간이 자연을 사랑하고 감싸면서 더불어 공존할 수 있는 조화로운 세상, 상생의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인간」 에게는 있다는 것입니다. 너와 나를 아우르고, 자연과 우주를 움켜쥐는 위대한 창조자가 오직 존귀한 「나의 존재」 이기 때문입니다. 내 생명이 귀하면 남의 생명도 귀하고,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합니다. 서로가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이 세상에 진리가 충만하게 됩니다. 이것은 세상의 주인인 우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또 인간이면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이고 사명입니다.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인간성이 황폐해지고 자연이 파괴되는 우리 주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참회와 반성을 통하여 혼탁한 세상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부처님 오신 날 전야제가 됩시다. 안성불교사암연합회명예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