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마춤편지> 모사재인(謀事在人) 성사재천(成事在天)

안성희망포럼 대표 안상정

모사재인(謀事在人) 성사재천(成事在天)

 

안성희망포럼 대표 안상정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숱한 경구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다바로 모사재인(謀事在人) 성사재천(成事在天)’입니다.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촉나라의 제갈량이 숙적 위나라의 사마의와 밀고 밀리는 공방전을 벌이던 때입니다. 제갈량이 치밀한 계략으로 위나라 대군을 호로곡이라는 깊은 계곡에 유인해 매서운 화공을 가합니다. 사마의는 물론 그의 아들 둘까지 3부자가 꼼짝달싹 못하고 불에 타죽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퍼부어 세찬 불길이 꺼지면서 사마의 3부자는 구사일생 도망칩니다. 이를 지켜보는 제갈량이 장탄식하며 한 말이 모사재인 성사재천이라는 것입니다.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 의사 역시 이 경구를 무척 좋아했다고 합니다. 뤼순 감옥에서 유묵(遺墨)으로 남겼으니 말입니다.

 안 의사는 일제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것은 오로지 하늘의 도움 때문이라고 감사합니다. 물론 안 의사의 의기와 애국애족심이야말로 거사 성공의 중요한 요인일 것입니다.

 더불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안 의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토의 동선을 파악하고 삼엄한 경계를 뚫을 수 있었습니다. 안 의사가 쏜 7발의 권총 총탄 중 3발은 이토에, 나머지 4발은 고위 수행원들에게 모조리 명중되었습니다. 하늘도 돕지 않을 수 없었던 셈입니다.

저 는 얼마전 19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셨건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자신의 정성과 자격이 부족한 탓입니다. 더 성찰하고 반성해 더 나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거듭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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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염종현 의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26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 3차 정기회에 참석해 공항소음 피해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위 활동을 격려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는 전국 공항소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지난해 6월 구성된 전국 광역의회 단위 위원회로, 이날 도의회를 찾아 3차 정기회를 열고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 등을 논의했다. 염종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살고 있는 부천시도 공항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큰 지역이다. 과거에는 극심한 소음 탓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목도한 바 있다”며 “공항소음과 관련 규제로 인한 피해는 표면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조사와 데이터는 불충분하고, 현재의 법률과 지원 대책 또한 현실적인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회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또 우리 광역의회는 광역의회대로 각자의 경로에서 최적의 대책을 찾고, 현실에 불부합한 규정들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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