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나아가야 할 길 이유정
경기도 안성에는 해마다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라는 전통예술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한국 남사당패에서 유일한 여성 꼭두쇠(우두머리)였던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전승·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안성시 주최로 2001년부터 시작되었다. 주요 행사는 전국 풍물경연대회, 세계 줄타기 한마당, 전국 엿장수 겨루기, 전국 탈놀음 경연, 남사당놀이 한마당, 안성 옛날장터 재현, 바우덕이 홍보전시전, 농특산물장터 재현, 안성 민속장터 재현, 각종 거리극, 남사당놀이 체험마당, 민속놀이 체험마당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축제는 현대사회의 흐름에 맞서 일정한 지리적 범위 내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지역 내 지역의 동질성과 자립을 추구하는 문화적 활동을 총괄하는 의미를 가지면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역축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재, 많은 체험과 볼거리가 가득한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점점 안성에 거주하는 지역민들만의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을 시행하여 방문객 수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여전히 안성지역 주민들이 대부분이고, 한국의 전통놀이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안성남사당바우덕이 축제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수도 턱없이 적다. 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지역축제가 그들만의 축제가 되서는 안 된다. 가장 큰 문제점은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성이나 주변지역의 주민들은 알고 있지만, 주변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주민들은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체계적인 홍보방법이 필요하다. 한정된 예산으로 축제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은 지역주민이 모두 홍보대사가 되어야 한다. 축제 예산은 적기 때문에 광고보다는 뉴스릴리즈 형태로 비중을 높이고 축제 내용 중 이슈가 될 만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를 홍보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방문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외국인들이 지역문화를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