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일)
고향 가는 길
시인·수필가 정 지 웅
내 고향 가는 길은
이곳저곳 소리길
논두렁 밭두렁
맑은 물 졸졸졸
시원한 물소리
모퉁이를 돌아서니
쌀 방아 보리 방아
쿵더쿵 쿵더쿵
땀 흘리는 소리
한 모퉁이 또 지나니
펑 퍼어진 언덕 위에
풀피리 삑삑
꼬마들의 웃음소리
온갖 소리에 취하여서
고향집을 찾아드니
친구들과 벗을 삼고
한평생을 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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