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일죽

내 고향 일죽

애향인 이장재

 

 일죽은 경기도 동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안성시의 동쪽 개문지역이다. 충청북도와 경기도의 경계 지점이고, 이천시, 용인시, 음성군 삼개군과 경계에 죽산면, 외사면, 설성면, 율면, 삼성면 등 오개면을 접하고 있는 중심지역으로 인구 집중지역이다.

 남쪽에는 마이산과 중림산이 우뚝 솟아 있고, 북쪽은 노송산, 마곡산이 서쪽에는 남한강 시발지인 쪽비산이 병풍같이 둘러있으며, 동쪽은 확 트여 있어 안성시의 관문임을 자랑하고 있다.

 일죽면은 16개리에 30개 마을을 이루어, 안성시에서 안성읍 다음으로 인구가 많고, 농경지도 많은 풍요롭고, 화목한 고장으로 6·25때 폭격이 없었고, 공산당에 피해가 없었다.

 면 소재지에 매달 3일과 8일자에 열리는 오일장인 주래장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장터이다. 인접지역 50리 안 사람들이 모여 각기 필요한 생활용품을 매입하고, 멀리 떨어져 사는 일가친척과 사돈집 소식을 듣는 유일한 소통 마당이다. 주래 오일장은 6·25전쟁 기간에도 한 번 거르지 않고 장이선 평화스러운 장터였다.

 평택에서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을 연결한 38국도가 관통하고, 중부고속도로가 일죽을 지나간다. 음성, 이천과 통행하는 간선도로가 있어 교통이 아주 편리한 지점이다. 옛날에 장호원까지 가던 기차인 경남선 철로가 일제말경 철거되어 몹시 안타깝다. 장차 이 선로가 복원되어 관동지역과 연결한 산업지구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

 우리 일죽 자랑은 면민의 화합이다. 면민의 화합은 각기 집성촌을 이루고 사는 위계질서가 우선이지만, 해방된 해부터 현재까지 8·15 경축 체육대회 한마당 잔치가 열리고 있는 것이 면민 화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면민 친선 축구대회를 매월 9일 날 회의를 하는 기관장 모임 즉 9일 회가 주관하다가 면단위 지방의회가 구성되어 면의회 의장기 대회로 이어지다 의회 해산 후 면장기 대회에서 1963년 일죽체육회가 발족되어 현재까지 일죽체육회 주최로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에 사는 일죽면민에 오랜 숙원인 일죽향우회 탄생은 일죽면민의 또 하나의 경사다. 한마당에서 뛰어놀던 향우가 멀리 떨어져 살면서 서로 정도 끊어지고, 세대가 변해서 서로가 모르고 조상의 터전은 전설 속에 고장이 되어가는 시대에 향우회가 발족 되어 정을 나누고, 고향민과의 화합과 인정의 다리가 된 것은 재경면민의 화합을 이룩하고, 고향 발전에 기여하게 되었다.

 일죽은 자연환경 좋고, 농지 많고, 사람인심 좋은 살기 좋은 고장이다. 이 살기 좋은 고장을 더 좋은 고장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고장으로 승화시켜야한다.

 마이산에 충북과 경계를 잇고 있는 지역에 옛 성터를 복원해서 역사적 가치를 찾아야 한다. 중림리에 있는 흔들바위도 향토자연유산으로 가꾸고, 인근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해야한다. 능국리 노송산 폭포도 유명한 자연 명소이다. 이 폭포를 항시 폭포수가 흐르게 하고, 폭포 주변을 아름답게 가꾸면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다.

 일죽면 중에 안성의 개문 당촌리는 전주이씨 세조대왕 4대손 의충(宜忠)(,무 양과 합격) 해남현감 경상좌도 후련원 주부를 지내고, 마을을 창건한지 450년이 된 역사적인 곳이다. 원래는 양지촌(陽地村)이다.

 이 지역을 일본이 명당지로 인정하고, 고의로 훼손한 지역이다. 의충 묘 전에 있던 장군석과 동자석은 도적을 당했다. 이 마을이 안성시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단일 씨족 장수 마을로 필자는 알고 있다. 필자의 주장이 사실이면 향토역사문화로 가꿔야한다.

 요즈음 일죽 오일장은 사라졌다. 시대적 변천에 따른 지역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오일장을 복원해서 수도권의 명물시장으로 발전시켜 경제 활성화를 이룩해야한다.

 우리 일죽은 상수도 꼭지점 지역으로 규제가 심하여 많은 경제적 손해를 당하고 있다. 필자는 15대 국회의원 후보로 상수도 꼭지점 보호규제로 피해를 당하는 주민에게 경제성장 지수에 해당하는 보상을 주장 하였다. 이 의견을 정부에서 제시해서 김대중 정부가 검토하겠다하고 유야무야 되었다. 상수원보호로 규제 당하고 있는 주민에게 적정한 보상은 당연한 정부의 책임이다.

 일죽면 면 이름이 언제 어떤 근거로 지어졌나 역사적 근거를 찾아보려면 일죽 아닌 다른 명을 찾아야 된다. 일죽, 이죽, 삼죽으로 부르다가 이죽은 죽산으로 원래의 이름을 찾아 사용한다.

 일죽은 죽산고을 음죽고을(현 이천, 여주) 음성고을 일부분 지역이 합쳐서 되었다고 한다. 이제 일죽, 이죽, 삼죽을 명명한 사유가 합당치 않고, 우리 고장의 원래의 이름이 있었다면 찾아 복원하여 역사와 전통을 이어 가며, 일죽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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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염종현 의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26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 3차 정기회에 참석해 공항소음 피해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위 활동을 격려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는 전국 공항소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지난해 6월 구성된 전국 광역의회 단위 위원회로, 이날 도의회를 찾아 3차 정기회를 열고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 등을 논의했다. 염종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살고 있는 부천시도 공항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큰 지역이다. 과거에는 극심한 소음 탓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목도한 바 있다”며 “공항소음과 관련 규제로 인한 피해는 표면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조사와 데이터는 불충분하고, 현재의 법률과 지원 대책 또한 현실적인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회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또 우리 광역의회는 광역의회대로 각자의 경로에서 최적의 대책을 찾고, 현실에 불부합한 규정들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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