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덩굴(복통)
세계평화봉사단장 안정웅
한방에서는 으름덩굴의 뿌리를 복통이라 하고, 줄기는 통초라 한다. 이 두 가지는 이뇨작용을 하는 아케빈이라는 성분이 있어 소변불통, 수종, 신경통, 관절염 치유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으름덩굴의 열매는 달아서 그냥 먹어도 좋고, 어린순은 삶아서 나물이나 국으로 끓여 복용할 수 있다.
관절염에 뿌리 40g 정도 달여서 나누어 복용할 수 있다. 두통 치유에는 뿌리, 덩굴. 잎 20g 정도 달여서 사용할 수 있다. 줄기와 잎을 함께 큰 솥에 넣어 삶은 물로 전신 목욕을 여러 차례 하면 웬만한 신경통은 잘 낫는다.
신장이 약한 데에는 줄기를 잘게 썰어서 그늘에 말려 가루로 내서 큰 수저 한 숟가락에 물 2홉 정도 물에 달여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자고 나면 얼굴이 붓고, 소변량이 시원치 않을 때에는 뿌리, 줄기를 음건하여 잘게 썰어서 5돈을 물 4홉 정도로 달여 ½이 되면 3회 나누어 몇 차례 복용하면 효험을 볼 수 있다.
당뇨에도 으름덩굴 2돈, 감초1.5돈을 물 1홉에 반이 되도록 달여서 1일분으로 하여 여러 번 복용하면 효험이 있다.
양약이 발달되지 않던 옛날에는 임질 치료에도 으름덩굴을 솥에 넣어 태워 가루를 내서 식후 3~5g을 매일 복용하면 효험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