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인생관

4-H운동인 김승환

톨스토이의 인생관

 

                                                                                      4-H운동인 김승환

 

 아주 오래전부터 톨스토이의 인생관이란 말이 전하여 내려왔다. 톨스토이하면 옛 제정 러시아의 문학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발리 카나레아라는 제목의 책을 펴낸 바 있고, 그 외에도 더 있다.

 톨스토이의 인생관이란 어떠한 내용인가 그 옛날 한 사람이 광야에 나갔더니 저 멀리서 맹수가 한 마리 이쪽을 향하여 달려오고 있다. 이를 본 이 사람은 겁에 질려 그야말로 젖 먹던 힘을 다하여 도망을 치다가 길가 고목나무로 기어 올라가서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한숨을 돌리고 나니 흰 쥐와 검은 쥐가 이 사람이 걸터앉은 나뭇가지를 번갈아 가며 썰고 있는 것이다. 또 아래를 내려다보니 맹수가 쫓아와 쭈그리고 앉아서 이 사람이 내려오면 잡아먹을 태세, 그 옆에는 물 없는 웅덩이가 있는데 큰 구렁이가 혀를 날름거리며 역시 내려오면 잡아먹을 태세다. 좌우간 이 사람의 운명은 시간문제이지 죽을 환경에 처해있는 것이다.

 땀을 쭉 흘리고 도망쳐 왔으니 목이 마르다. 마침 나무 밑에서 똑 떨어지는 이슬을 받아먹는 순간 흰 쥐와 검은 쥐가 나뭇가지를 써는 것, 맹수와 큰 구렁이가 내려오면 잡아먹을 태세인데도 이슬을 받아먹는 데만 신경을 쓴다. 이는 이 세상 사람들이 장관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어 이 세상 영화에만 몰두하는 것, 또 돈을 많이 벌어서 백만장자가 되니 앞으로 죽을 것은 생각지 않고, 당장은 현실에 만족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너나없이 다 죽은 운명에 처해있는데 죽을 준비도 해야 되는 것이아닌가?

 밤사이 안녕하시냐의 인사말처럼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죽을 준비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는 죽기 전에 금전 거래상 잘못이 있으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하여 금전상 거래의 끝맺음을 분명히 해야 될 것이다. 또 꼭 금전 거래뿐만이 아니라 남에게 손해나 피해를 끼친 일이 있으면 이것도 죽기 전에 해결을 하고, 사후에 원망을 듣는 일이 없도록 지혜롭게 처세하여야 할 것이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청와대를 떠나면서 마지막 말로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아무개 참 좋은 사람인데, 아까운 사람 죽었다는 말을 들어야지 아무개 그놈 잘 뒈졌다고 하면 뭐 좋을 것인가?

 세종대왕께서는 명군(名君)이란 말을 들으셨지만, 수양대군 세조(世祖)는 어린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올라 두고두고 국민들에 입에 회자(膾炙)되고, 연산군은 폭군으로 두고두고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지 않은가? 백범(金九)선생은 사후에도 애국자로 추앙을 받지만 체육관 선거로 엉터리로 대통령이 된 사람은 두고두고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은가?

 소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은 뜻 깊고 아름다운 말이다. 우리나라의 존경할만한 분은 일제 때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고, 그 이름을 떨친 애국자는 백야 김좌진장군(白冶 金佐鎭 將軍), 매헌 윤봉길 의사가(梅軒 尹奉吉)계시다. 정치인 김두한(金斗漢)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요, 김을동(金乙東)여사는 장군의 손녀딸이라고 알려져 있다.

 애국 애족하는데 너와 내가 없다. 애국 애족하는데 꼭 돈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요, 학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미국전역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워싱턴, 노예를 해방시킨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참으로 위대한 존경하고, 우러러 볼 인사들이다.

 미국에는 링컨 대통령의 동상이 세워져있는데, 노예들이 그 발에 입을 맞추어 반질반질 빛이 난단다. 애국애족 하는데 너와 내가 없고, 남자와 여자도 없다.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잘 가꾸어 다듬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당신과 나의 책무가 아니겠는가?

 금년은 기미년 3.1절 만세 운동 43주년 되는 해 이기도 하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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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염종현 의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26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 3차 정기회에 참석해 공항소음 피해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위 활동을 격려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는 전국 공항소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지난해 6월 구성된 전국 광역의회 단위 위원회로, 이날 도의회를 찾아 3차 정기회를 열고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 등을 논의했다. 염종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살고 있는 부천시도 공항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큰 지역이다. 과거에는 극심한 소음 탓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목도한 바 있다”며 “공항소음과 관련 규제로 인한 피해는 표면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조사와 데이터는 불충분하고, 현재의 법률과 지원 대책 또한 현실적인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회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또 우리 광역의회는 광역의회대로 각자의 경로에서 최적의 대책을 찾고, 현실에 불부합한 규정들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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