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평화롭지만 안으로는 긴장이 흐르던 그 곳…….

안성고등학교 1학년 6반 오 세 원

 처음 파주로 견학을 간다고 들었을 때에는 그 견학의 목적보다는 그 날에는 평소 공부에 갇혀 살았던 일상에서 벗어나서 이날만큼은 즐기자는 생각을 했다. 견학을 가는 목적이 무엇이고 가서 무엇을 하는지도 생각도 안하고 버스 뒤 자석에 타서 잠도 자고 애들과 떠들기도 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하루하루 기다리게 되었다.

 드디어 견학을 가는 날 아침에 과자도 사고 애들과 이야기도 하고나니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셔서 강당으로 모였다가 강의를 듣고 파주로 간다는 말을 듣고 빨리 체육관으로 가서 강연을 들었다. 이 강연의 주제는 국가안보(외세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킴)의 필요성에 대해서 라고 생각을 했다. 이 강연을 들으면서 천안함 침몰사건이 떠올랐다. 대한민국을 지키던 군인장병님들의 생명을 가져간 슬픈 사건과 지금 내가 글을 쓰는 날이 4월 24일 인민군이 창설한 날이라는 이야기와 김정일 북한 위원장이 창립기념일 연설에서 남한이 0.1m라도 군사들이 북으로 올라온다면 핵 공격을 하겠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이점에서 이 강연이 미래의 대한민국을 지켜나갈 나에게 여태껏 생각해왔던 것과는 다르게 북한을 믿고만 있을 이리 아니라 경계해야 할 존재라는 걸 인식하게 해 주었다. 이렇게 생각을 해보니 내가 너무 한심한 것 같았다. 한 민족이라고 해서 믿고만 있을 존재가 아니라 지금은 전쟁 중 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살아온 것 같았다.

 강연이 끝나고 나는 이 강연에 대해서 약간의 불만이 있다 그래서 이 강연에 대해서 조금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국가안보인데 두 가지의 주제를 번갈아가며 강연을 하신 것 같아 이점을 고쳐 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한가지의 주제를 강연을 한 후에 또 다를 주제의 강연을 하셨으면 더욱 강연의 흐름에도 맞고 복잡하지도 않았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북한을 경계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강연에서는 전쟁을 준비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너무 강하게 들고 세뇌를 시키는 듯 한 느낌도 들었다. 이런 점들을 고쳐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다.

 파주에 도착하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제 3 땅굴이 있는 도라전망대였다. 도라전망대에서는 지금 전쟁 중 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평온 그 자체였다. 학교와 집사이의 거리보다 가까운 그 거리를 갈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 한쪽이 휑한 느낌도 들고 8Km안에는 아무도 살수 없다는 말에 하늘에서 사진을 찍으면 한반도에서 그곳만 뻥 뚫려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망원경으로 아주 가까이 보이는 그곳…….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보이는 그곳……. 바로 그곳을 먼발치에서 바라 볼 수밖에 없다는 이런 현실이 속상했다. 특히 북한에 친척들과 가족들이 있을 사람들의 마음을 이제야 느끼게 된 것 같았다. 지금까지 뉴스를 통해서 가족들을 만날 때 그렇게 오열을 하면서 울 수 있을지 궁금했지만 이번에 북한과 남한의 아주 가까운 거리를 보면서 힘들게 만나다는 걸 알게 되니 비로소 그런 슬픔도 이해가 된다. 그리고 제3땅굴을 들어가기 전에 망원경으로 북한을 보았는데 한쪽에는 평화롭게 농사를 짓는 사람들과 다른 한쪽에는 인공기와 태극기가 같이 있는 곳을 보았다. 이 두 곳을 보는 순간에 한반도라는 한 국토 안에서 서로 다른 사상을 가진 두 나라의 국기가 있다는 게 어색하기만 했다. 일제 강점기때 만해도 독립을 위해 모든 사람이 노력을 했는데 지금은 기 싸움을 하는 것처럼 서로 경계하는 모습이 답답하게도 만들었다.

 망원경으로 북한의 모습을 다 보고 이제 제3땅굴을 들어가기 전에 주의사항을 들었는데 주의사항 중 천식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들어가지 않기를 원하는 문구가 있었는데 내가 천식을 앓고 있지만 이번에는 무조건 가야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왜냐하면 내가 들어갈 제 3 땅굴이 북한이 서울을 향해 땅굴을 판 것이고, 첫 번째가 아닌 3번째로 발견되었다는 것이 그 당시 북한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너무 큰 충격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나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제3땅굴을 보아도 그 당시 아직 우리나라와의 통일을 생각지도 않았다는 북한의 생각을 느낄 수 있는데 공산주의에 북한으로서는 사상의 변화가 더딜 것으로 생각을 해서 아직도 우리나라와의 통일의 생각은 없을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이 생각을 단순하다고 생각 할지도 모르지만 막상 제 3땅굴을 들어가고 나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제2땅굴을 들어간 후에 들어오기 전에 설명을 들었던 말들이 생각이 났다. 이곳에 무장군인들이 1시간에 3만 명이라는 대규모 군인들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에 크기라고 들었는데 얼마나 클지 기대하면서 들어갔다. 하지만 처음부분에는 공사를 해서인지 공간이 넓었지만 점점 내려가다 보니 길은 좁아지고 높이도 낮아졌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군인들이 들어오고 어떻게 무기까지 통과할 수 있을지 신기하기만 했지만 중간 중간에는 땅굴을 파기위해 폭탄을 꽂았던 흔적까지 볼 수 있었다. 이때 느낀 것은 나로서는 북한을 이제 믿지 않게 될 것 같고, 통일에 대해서도 이제 조금 더 반대의 의견을 가지게 되었다. 다수의 사람들은 통일이 빨리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번 견학을 갔다 온 후로는 “왜 이런 북한과 통일을 해야 하며, 이제 도움을 주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같은 민족으로 서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아직 한 민족이라고 해도 생각하는 것이 다른데 같은 민족이라고 도와줘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할 수 없다. 땅굴의 길이도 꽤나 길었다. 들어가면서는 힘들다는 생각만 하다가 나오면서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만이 들데 되었다. 지금도 땅굴을 뚫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그 시대에 아직도 우리나라를 못 믿었던 북한이 바뀌었을 거라는 보장도 없을 것이고, 지금은 아직 전쟁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제 3땅굴을 안 들어 왔으면 후회를 할 정도로 많을 것을 생각하고 많은 가치를 바꾸게 해준 계기가 된 것 같았다.

 이 견학을 갔다 와서 통일에 대한 나의 생각과 국가안보에 대한 생각이 크게 변하게 되어다. 통일에 대해서는 향후 몇 십년간은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바뀌게 된다면 북한이 우리나라에 통일을 하고 싶다는 마을 적극적으로 전달했을 때 바뀌게 될 것이다. 그전에는 아직 통일에 대한 생각은 없다. 이 견학이 나에게는 크나 큰 충격 이였기 때문이다. 국가 안보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욱 북한을 경계하고 군대를 더욱 의무적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생각이 반대인 북한이 언제 우리나라에 전쟁을 선포하고,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미지수이므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미군이 우리나라를 떠나는 것에 반대 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지며주던 막강군사력 미군이 떠난다면 우리나라는 군사력이 약화될 것이고, 전쟁이 일어나면 국민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가 없게 된다.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면 누가 대한민국에서 살 것인지 생각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청소년인 나도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는 곳에서는 살기가 싫은데 어른들은 얼마나 그렇게 생각할지 고려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견학을 국가에서 많이 계획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처럼 통일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 청소년도 있을 것이고, 이렇게 편안하게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군인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안성시 재향군인회에 뜨거운 감사를 드리며, 계속적으로 시행되어 더욱 많은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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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염종현 의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26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 3차 정기회에 참석해 공항소음 피해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위 활동을 격려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는 전국 공항소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지난해 6월 구성된 전국 광역의회 단위 위원회로, 이날 도의회를 찾아 3차 정기회를 열고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 등을 논의했다. 염종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살고 있는 부천시도 공항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큰 지역이다. 과거에는 극심한 소음 탓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목도한 바 있다”며 “공항소음과 관련 규제로 인한 피해는 표면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조사와 데이터는 불충분하고, 현재의 법률과 지원 대책 또한 현실적인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회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또 우리 광역의회는 광역의회대로 각자의 경로에서 최적의 대책을 찾고, 현실에 불부합한 규정들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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