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포도의 역사는 1901년 프랑스 공안국신부가 천주교 안성 구포동 성당에 초대신부로 부임하면서 가져와 심은 것이 안성포도의 효시로, 109년의 전통을 자랑하면서 지금까지 589ha의 규모로 성장하여 전국에서 알아주는 포도주산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안성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안성포도에 대하여 우리시에서는 막대한 예산지원을 통해 품격이 있는 명품포도로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포도재배농가에서도 안전하고 고급화 된 포도생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어 금년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다가오는 8월부터는「안성마춤」브랜드 포도상품으로 출하되어 전국의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안성의 5대 농특산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지구온난화에 의한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2006년도에 처음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외래 해충인 ‘꽃매미’가 매년 증식해, 전국 곳곳에 많은 피해를 주면서 우리 안성에도 예외 없이 발생되어 지난해에는 포도농가에 많은 어려움을 안겨준 바 있다.
포도 꽃매미의 생태는 매년 1회 발생하는데, 알상태로 월동하여 5월상중순에 깨어 나와 1~4령 약충기를 거쳐 7월 중순부터 11월 상순까지 성충으로 활동하면서 긴 입을 나무줄기에 꽂아 즙액을 빨아서 생장을 저해하고 심한 경우, 줄기가 말라죽게 되며 많은 양의 분비물 배설로 그을음 병을 유발하여 잎의 광합성 능력을 저하시키고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등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올해에는 이러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중앙정부에 공동방제를 위한 예산지원을 요청하고 농가를 긴급 소집하여 꽃매미 부화전 난괴제거와 방제요령을 수시교육을 통해 방제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기관, 단체에서 난괴제거작업 농촌일손돕기를 지원하여 많은 도움을 받은 바 있다.
이제부터는 5월 한 달 동안 꽃매미가 알에서 깨어 나오는 시기로 가장 방제효과가 높은 약충(어린 벌레)때이므로 우리시에서 정한 공동방제의 날인 5월 25일부터 31일 사이에 일제방제를 실시하여 꽃매미의 피해를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전 포도농가에서는 지금까지 전국에 알려진 명품안성포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포도생산은 꽃매미 방제부터 시작됨을 명심하고 일제 공동방제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