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을 다녀와서

예당 洪性圭(전연천군수)

 바늘과 실이 하나의 세트처럼 나에게는 지리산(智異山)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정우종 동문이다.

내가 지리산을 가본게 2001년부터 시작하여 이제까지 8번인데 그중에 천왕봉을 올라가 본 건 3번이고 지리산의 산장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산장은 총 9개소[노고단, 뱀사골(2008.5. 폐쇄되였음), 연하천, 벽소령, 세석, 장터목, 로타리, 피아골과 티발목산장]가 있는데 그곳들을 다 둘러서 숙박을 해본 것은 전적으로 나의 지리산 代父인 정우종동문의 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제주도에 올래길이 있듯이 지리산에도 둘레길이 개설되였는데 사파리등산클럽에서 2010. 4. 4에 가는데 같이 가보자는 제의가 와서 그럴듯 싶어 가기로 약속을 하였는데 그날 동행자는 景福高 동문인 鄭禹鍾씨, 姜官錫씨, 李鎔元씨 高大교우인 李耕求씨와 본인등 5명이 대한민국여행사 버스에 07:30 양재역 7번출구 서초구민앞에서 승차하여 대통(대전~통영)고속도로로 함양을 통과하여 88올림픽고속도로로 남원시 인월을 조금지나 11:15에 지리산둘레길 3구간 중간지점인 매동마을에 도착하였다.

 나에게는 오늘로 9번째 지리산을 가보는 계기가 되었다.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의 장거리 도보길로 2011년까지 각종 자원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있는 옛길, 고개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를 잇는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와의 의미를 다시 찾아내 잇고 보듬는 길이다. 지리산둘레길의 출발은 2004년 생명.평화를 이 땅에 뿌리고자 길을 나선 순례자들의 입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마을과 마을을 어어주는 지리산 순례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나왔는데 그 제안이 다듬어 지고 구체화된게 이 지리산 둘레길이라고 한다. 현재 5구간이 개설되여 있는데 1구간은 남원시 주천에서 운봉까지14.3㎞, 2구간은 운봉에서 인월까지 9.4㎞이고, 3구간은 인월에서 금계까지 19.3㎞이고, 4구간은 함양군 금계에서 동강까지 15.2,㎞이고, 5구간은 동강에서 산청군 수철까지 11.9㎞인데 3구간인 인월에서 금계까지 19.3㎞ 구간중에서 절반정도인 매동마을에서 금계마을 까지 9.6㎞를 우리는 걷기로 하고 총48명이 출발하였다.

 지리산둘레길은 2007년도에 공사를 남원시 주천에서 시작하여 함양군을 거처 이제 산청군 수철마을까지 5구간 70.1㎞가 연결되였는데 2010년도에 이미 130㎞구간을 공사를 하고 있으므로 그길을 계속하여 하동군과 구례군등을 거쳐 남원시까지 한 바퀴 도는 일주산길을 만들려면 “지리산숲길하동사무소(055-884-0850)”에 의하면 2011년까지 완성되도록 추진한다고 하는데 아무튼 이 둘레길이 하루 빨리 완성되여 산을 즐기는 국민들이 애용하는 코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나는 그동안 다리가 아파서 병원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라 내가 거기를 제대로 갈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겨 걱정이 되었지만 나의 체력을 테스트하는 계기로 삼고 걸어보았는데 결과는 의외로 다행히 아픈증이 없어지어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

 가는 코스는 매동마을을 떠나서 중황마을을 지나 상황마을을 지나는데 곳곳에 동내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간이주점이 여러곳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정우종동문이 보시한 막걸리 한병에 5천원 안주인 고사리나물과 현지 쑥국과 산나물을 곁들여 주어 맛있게 먹었다. 시골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음식이라 서울에서는 맛볼수 없는 아주 좋은 정경이였다.

 산행길은 서울 대공원길보다는 조금 힘드는 코스였지만 그런대로 산길과 동네길이 혼합되여있어 그다지 힘든줄은 몰랐지만, 강관석동문은 힘이 좋아서 그런지 일행과 같이 가지않고 혼자 앞서서 내빼는 좋지않은 버릇이 있어서 그좋은 막걸리도 못먹었고, 웬일인지 일행중 이용원동문과 이경구씨는 걸음걷기가 힘들어 맨뒤에 쳐저서 오기 때문에 정우종동문이 그들을 모시고 오느라고 고생이 많았다. 그 바람에 우리들의 산행시간도 30분 정도는 지연되였다. 점심은 거북이등과 같이 생겼다는 등구재를 넘어 자리를 펴고 먹었는데 이경구씨가 가져온 거위알은 정말 일품이였다.

 점심을 먹고 창원마을을 지나 금계마을에 오니 주행시간이 4시간이 소요 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거기에는 버스도 있고 산악회에서 준비한 저녁 참인 돼지고기 지지미국에 소주와 밥을 맛있게 먹었다. 버스로 가는길에는 도로 안내표지판에서 옛날에 다니던 백무동, 벽소령등 낮익은 지명들이 기록된 표지판을 볼때 감개무량하였다. 3시55분에 출발하여 남원을 거쳐 전주로 하여 논산 천안간 고속도로로 서울에 오니 길이 많이 막혀 그런지 9시에 도착하여 해산하였다. 이러한 지리산 둘레길 좋은 코스를 답사케 해준 鄭禹鍾씨에게 감사를 린다.

 

(지리산둘레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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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염종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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