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안신문 창간20주년 기념 詩)

바 램

고 정 열

(안성제일장로교회목사)

태어난 지 20년 젊은 세월

나는

똑똑한 머리보다

진실한 동기를

예리한 칼날보다

보편적 양심이 되련다.

 

흘러 흘러 100년이 될 때

큰 성과로 박수받기 보다

작지만 빛나는 촛불처럼

닳아질지라도

낡아 녹슬지는 않으리.

 

공허한 웃음소리에 현혹되지 않고

약한 한숨에도 귀기우리는

하여

낡은 지붕 초라한 뜨락일망정

꽃씨 심고 벌나비 오게 하는

순박한 정원으로 가꾸고 싶다

 

그간 잃은 것 또 얻은 것에 연연 않고

천년의 무게를 이겨낼 손으로

떨어진 낙수일지라도

알뜰히 주어 올려

더 물주고 가꾸어서

새로운 알곡으로 영글게 하리라.

 

먼 훗날 지나온 삶을 반성할 때

내 나이 값 물어오는 후세들에게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사고하고 써온 흔적들 내보이면서

삶에 성실했다고 말하련다.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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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염종현 의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26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 3차 정기회에 참석해 공항소음 피해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위 활동을 격려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는 전국 공항소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지난해 6월 구성된 전국 광역의회 단위 위원회로, 이날 도의회를 찾아 3차 정기회를 열고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 등을 논의했다. 염종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살고 있는 부천시도 공항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큰 지역이다. 과거에는 극심한 소음 탓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목도한 바 있다”며 “공항소음과 관련 규제로 인한 피해는 표면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조사와 데이터는 불충분하고, 현재의 법률과 지원 대책 또한 현실적인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회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또 우리 광역의회는 광역의회대로 각자의 경로에서 최적의 대책을 찾고, 현실에 불부합한 규정들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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