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즈음하여…

“장애는불편하다. 하지만 불행한 것은 아니다” 헬렌켈러의말입니다



36회 장애인의 날을 즈음하여....

장애는 불편하다. 하지만 불행한 것은 아니다 헬렌 켈러의 말입니다

 

안성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이 창 선

 

 1972년부터 민간단체에서 개최해 오던 420'재활의 날'에 이어, 1981년부터 나라에서 '장애인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열고 있습니다4월을 장애인의 날로 정했는지 이유는, 4월이 1년 중에서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고,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둔 것이라고 합니다.

 장애인의 날은 이렇게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입니다. 진정한 문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스스로 자신을 속이거나 양심을 파는 부끄러운 일이 없게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언제 어디서 사고나 불행을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내가 건강할 때 사회적 약자나 신체적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불편을 호소하는 장애인을 돕고 그분들에게 항상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장애는 선천적이거나 사고 때문인 후천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나 후천적 장애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기에 비장애인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당연시 돼야 합니다.

 우리나라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매년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공공기관에서 민간기업까지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 10곳 중 3곳은 장애인 채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직원 수 50명 이상의 기업 중 의무고용률을 준수하고 있는 기업은 31%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정치권에서도 많은 장애인복지정책이 나오고 있는데 동정이 아니고 차별이 아닌 동등한 입장으로 봐 달라고 외치고 싶다." 장애인들도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날이 필요 없을 만큼 우리사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없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적어도 이날만큼은 평소에는 가지지 못했던 관심을 그들에게 주고 우리 모두가 그들을 왜 생각하고 존중해주어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모두들 우리 옆에 있는 장애인들을 편견과 연민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함께 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구성원으로 생각해 장애인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 생활주변에 장애인 편의시설의 법적 기준조차 갖추지 못하여 혹 불편을 주는 곳은 없는지 살피고 헤아려 불편을 해소하여 주려는 노력이 계속돼야 하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장애인의 날 일일 행사로 지나치지 말고 우리사회가 스스로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전면에 나서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아울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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