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어

고통·번뇌 없는 불국토 만듭시다

白雲雲裡靑山重(백운운리청산중) 

흰 구름 노니는 곳 청산은 미소 짓고

靑山山中白雲多(청산산중백운다) 

청산의 미소 속에 백운은 모여드네.

日與雲山長作半(일흥운산장작반) 

나날이 벗할 이는 청산과 백운이니

安身無處不爲家(안신무처불위가

그 속에 찾는 고요 어디인들 없으리.

 태고(太古) 보우(普愚)선사의 법문을 새겨 보았습니다. 청산과 백운같이 언제나 맑고 푸른 마음 바탕을 지켜간다면 언제 어디서나 진실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찬란한 오월의 열림과 함께 부처님께서 오십니다. 무명의 장막을 헤치고 장엄한 서른두 가지 모습과 여러 가지 상호가 빛날 때, 삼독에 찌든 중생들의 가슴에는 한 줄기 감로의 샘물이 흐르고, 불국정토에 새날은 밝아 옵니다. 인류의 태양, 만생명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은 그렇게 오신 것 입니다.

 부처님께서 탄생하시자마자 연꽃을 밟으시고 사방으로 일곱 걸음 옮기시며, 한손에는 하늘, 다른 한손으로는 땅을 가리키시며 크게 사자후 하셨습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삼계개고오당안지(三界皆苦吾當安之)

 

하늘 위 하늘 아래 누구를 의지 할꼬

촛불이 홀로 타듯 스스로를 의지하라.

온갖 고통과 괴로움이 가득한 세상

중생들, 내 마땅히 그들을 제도하리라

 

 사바세계에 던진 최초의 메시지, 기쁨의 소식 이였습니다.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의 근원이 바로 절대청정, 무한생명의 부처불성 불성(佛性)이라는 소식은 진정, 가슴 설레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우리는 2562년 전, 룸비니 동산에서 강림하신 아기 부처님을 이 시대, 이 땅에 다시 모시고 갈등과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에 하얀 연꽃이 피어오르게 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 불자들이 올리는 연등이, 비록 작더라도 크고 원대한 서원이 성취되어 우리 모두 복과 지혜가 함께 구족하고, 무량공덕의 연을 맺는 계기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모두 성불하십시오.


부처님 오신날 봉축위원장 안성불교사암연합회장 혜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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