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죽묵연회 서예전이 지난 30일 오후 3시 일죽농협에서 성황 속 거행됐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서예전에는 신원주 안성시의회의장, 유동현 일죽농협조합장, 면내 기관사회단체장이, 서예계에서는 창설 때부터 지도를 해 온 이광수 한국서예협회 부회장, 묵연회 초대 권태연 회장, 2대 진선장 회장, 3대 김명자 회장, 4대 이명자 회장, 5대 신채균 회장과 서예협회 안성시지부 오덕자 지부장, 필묵회, 장순호 회장, 안성향교 서예반 김총규 회장, 여성회관 서예반 이용억 회장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경순 총무 사회로 진행됐다.
신억승 일죽묵연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전시회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서두를 꺼낸 후 “매년 이맘때면 쌀쌀해진 날씨에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왠지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에 누군가와 두 손 꼭 잡고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좁은 들길을 천천히 걷고픈 마음이 간절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며, 또한 가을걷이한 누런 곡식들로 마음 호강을 하며, 드넓어진 빈 들판에서 모든 것을 내어 준 것의 뿌듯함을 엿보게 되는 계절에 욕심을 내려놓은 듯 무심히 그러나 열과 성을 다해 붓을 들던 우리 회원 분들과 참 많이 닮았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아실현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노력하는 일죽묵연회 회원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칭찬의 말을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묵연회 활동에 아름다운 동행을 할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신원주 의장과 유동현 조합장은 축사에서 “일죽묵연회의 19회 연혁은 선거법상 성년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할 때를 맞아 좋은 작품을 완성한 오늘 서예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의 말을 했다.
이어 “그동안 붓을 통해 높은 역량과 자아를 실현하며, 품격과 정신도야의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된 것으로 안다”면서 “서예문화의 정진으로 예향의 고장 안성을 더욱 빛내 줄 것”을 당부했다.
격조 높은 작품으로 관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회원은 길금분 김정순 김종만 김종학 김학구 라희영 박승열 신두범 신억승 오덕자 유봉목 윤경순 이상원 이연순 이진원 이해송 임재호 정영섭 정영애 진선장 현종환 홍춘희 황동현 씨 등이며, 지도해온 이광수 서예가의 찬조작품이 눈길을 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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