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6일 오후 2시 안산 인터불고호텔에서 이기우 경기도 통합부지사와 30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함께 한 가운데 ‘심리외상 지원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로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회복과 더 나아가 각종 재난에 대비한 심리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주요 주제는 ‘심리 외상 치료의 실제’와 ‘트라우마 센터의 역할과 방향’두 개 세션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는데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트라우마 치료사례와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의 역할과 향후 발전방안 등을 발표하고 논의했다.
도는 그동안 각종 재난에 따른 심리지원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시‧군별·권역별 재난심리지원단 구성,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 심리지원 매뉴얼 개발과 전문교육 실시 등을 추진해 왔다. 또한 재난 경험자의 심리적 충격 극복과 일상생활 조기 복귀를 돕기 위해 세월호 참사부터 최근 메르스 사태까지 도민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상담서비스와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도는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2016년부터 안산시 지원 사업에서 도 직접 위탁 사업으로 전환해 세월호 피해자 뿐 아니라 일반도민의 트라우마 치유, 재난심리지원 전문인력 교육 등 트라우마 관련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는 이날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 피해자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향후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응하여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심리 트라우마 지원체계를 구축하도록 국내외 전문가들의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