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야생조류 방생통해 이동경로·기후변화 영향 연구한다

축산위생연구소, 독수리 집중치료 후 방생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24일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족인 독수리의 번식지와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겨울철새인 말똥가리와 기후변화간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독수리 2마리와 말똥가리 3마리를 방생했다.

 이번에 방생된 독수리들은 지난 12월에 여주와 양평에서 각각 구조됐으며, 당시 정밀 진단 결과, 먹이 섭취 부족으로 인해 탈진증상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강제급여, 특별 영양관리(, 병아리), 약물 치료 등의 조치를 취해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독수리와 함께 방생한 말똥가리는 지난 1~2월에 건물과의 충돌로 부상을 입었던 개체들로, 구조 후 집중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특히, 말똥가리는 한국의 대표적 겨울철새로, 최근 우리나라의 겨울기온 상승현상으로 인해 텃새화되고 있는 종이기도 하다.

 연구소는 이번 방생을 통해 독수리들의 번식지와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지구온난화가 야생조류 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방생에 앞서 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위해 최근 엑스레이 검진, 혈액검사, 날개깃 등 점검을 마쳤고, 실시간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위성위치확인용 추적기를 달았다.

 또, 서식지에서의 개체 확인을 위해 날개에 윙택과 다리에 금속링을 부착했다. 특히, 이번에 부착한 추적기는 가로 6cm, 세로 4cm, 두께 1cm, 무게 30g의 초소형 기기이며, 오차범위는 10m 이내로 정밀하게 탐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야생동물구조센터)는 앞으로도 천연자원인 야생동물에 대한 보존과 생태계 유지를 위해 조난당한 야생동물에 대한 구조와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생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임병규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장은 자연생태계 복원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각종 개발로 인해 질병, 부상,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야생동물 구조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야생조류 서식지 보호와 유전자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이번 연구결과를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보호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가 지난 3년간 구조한 야생동물 건수는 매년 1,100건 이상으로, 최근 치료 및 관리 능력 향상으로 인해 자연복귀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에는 천연기념물 299건을 포함해 901,138마리를 구조했으며 이중 400마리를 자연으로 복귀 시켰다.

 특히, 연구소는 자연으로 복귀한 야생동물의 생활권 모니터링 조사를 통해 각종 전염병의 체계적인 방역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야생동물로 인한 악성전염병(AI, 구제역) 전파 예방을 위해 임상검사 및 혈청검사(15AI 194, 구제역 12) 등의 방역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윙택(wing tag) : 야생 조류의 이동경로를 밝히기 위해 날개에 고유번호가 기입된 표지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금속링 : 전세계적으로 야생 조류의 다리에 부착하는 개체식별번호가 있는 표준링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지역

더보기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걸음을 옮기면 왼편에 보이는 대형 바우덕이 캐릭터와 테마파크를 마주한다. 올해 새롭게 구성한 이곳은 남사당 6(여섯)마당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몰입형 전통 놀이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누구나 실제 외줄 위에서 어름(줄타기) 체험이 가능하고, 전통 인형극을 직접 해보는 덜미(꼭두각시극), 풍물 원데이 클래스, 바우덕이 페이스 페인팅, 덧뵈기 가면 만들기 등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수원에서 방문한 김모(40대·남)씨는 “매년 가을이면 바우덕이 축제를 빠지지 않고 찾아왔는데, 올해는 이전보다 공간구성이 잘 되어있어 이동하기에 편하고, 무엇보다 다채로운 체험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바우덕이 테마파크를 체험했다면,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안성 옛장

안성의 모범지도자

더보기

포토뉴스&카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