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원조, 필리핀 쌀 자급에 희망을 심다

한경대학교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의 선진기술 전수 ‘큰 성과’

 우리 정부가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KOICA)를 통하여 필리핀 정부에 지원한 우량벼 종자 생산보급 역량강화 사업”(사업기간: 2014.4-2017.5, 총 원조액: 400만불)의 종료행사가 52일 필리핀 미작연구소(PhilRice)에서 거행되었다.

 이 사업은 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에, 우량종자 생산역량 증대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대 개도국 기술원조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50여년 전 매년 춘궁기 식량부족으로 고통 받던 우리나라는, 당시 필리핀에서 통일벼 종자개발을 통하여, 70년대 쌀 자급을 실현한 바 있다. 이제 거꾸로 우리는 필리핀에 선진 벼 농사기술을 무상 지원하여, 그들의 쌀 자급과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되었다. 필리핀은 과거 쌀 수출국에서 현재는 쌀 부족으로 매년 100만톤 이상의 쌀을 인근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코이카가 지난 3년간 필리핀 농업부를 통하여 지원한 우량 벼 종자 사업은, 크게 4개 작은 사업으로 구성되었다. 현대적인 벼종자 가공시설 건설(장소 : 필리핀 미작연구소(PhilRice), 필리핀 벼 전문가 역량강화 훈련(211), 우량 벼종자 보급 시범사업 및 벼 전문가 파견이 주요 사업이다. 벼 종자 가공시설은 현재의 연간 300톤 종자 처리시설을 현대적인 시설로 대체하여, 연간 약 1,500톤 종자를 처리하게 된다. 이로써 필리핀 벼 생산 중심지인 중부 루손지역의 벼 종자부족 문제를 해결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우량종자는 재래 종자에 비하여 약 20%의 수확량 증대를 가져다주어, 쌀 자급과 농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여 농민들로부터 크게 환영받는 사업이다.

 또한 본 사업의 기술지원을 담당한 국립 한경대학교(사업 책임자: 서종혁 교수)에서는, 7명의 벼 전문가가 참여하여, 필리핀 현지에서 170여명, 한국에서 41명의 벼 전문가를 훈련시킴으로써 한국의 선진기술 전수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벼 종자 보급 시범사업을 수행하였다.

 특히 벼 종자 보급 시범사업은, 필리핀 본토인 루손섬 중부의 곡창지대인 누에바에시아 주와 팡가시난 주를 중심으로, 농민들에게 종자은행방식으로 보급함으로써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방식을 통하여, 최초 32톤의 우량 벼종자를 벼 생산이 끝나는 6개월 후에, 원금에 해당하는 종자를 회수하여 타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68톤의 실질적인 우량벼 종자를 보급하는 성과(대상 논 면적 약 510만평)를 거두었다.

 더구나 사업 52일 종료 행사장에서는, 이 사업의 성과에 감명 받은 지역 종자생산자들이, 6백만원 상당의 종자 8톤을 무상 기부하여, 200명의 소농들이 추가적인 혜택을 받게 되었다.

 한편 KOICA에서는 이번 우량벼 종자 생산보급 역량강화 사업외에도 농업용수 확보 및 홍수피해 저감 소규모댐 건립사업, 퀴리노주 농촌종합 개발사업, 파나이 섬 고지대 새마을 농촌 종합개발 사업 등 다양한 농업분야 사업을 통하여 필리핀 농어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지역

더보기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걸음을 옮기면 왼편에 보이는 대형 바우덕이 캐릭터와 테마파크를 마주한다. 올해 새롭게 구성한 이곳은 남사당 6(여섯)마당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몰입형 전통 놀이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누구나 실제 외줄 위에서 어름(줄타기) 체험이 가능하고, 전통 인형극을 직접 해보는 덜미(꼭두각시극), 풍물 원데이 클래스, 바우덕이 페이스 페인팅, 덧뵈기 가면 만들기 등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수원에서 방문한 김모(40대·남)씨는 “매년 가을이면 바우덕이 축제를 빠지지 않고 찾아왔는데, 올해는 이전보다 공간구성이 잘 되어있어 이동하기에 편하고, 무엇보다 다채로운 체험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바우덕이 테마파크를 체험했다면,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안성 옛장

안성의 모범지도자

더보기

포토뉴스&카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