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기도의 '철의 여인'되어 공정한 경기, 잘사는 경기 만들겠습니다”
도내 역세권 집중 개발, 집 걱정 없는 경기도/ 직장과 주거가 같은 직주근접 경기도
교통인프라 확충 / 경기북부 규제완화, 신산업 유치/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5월 4일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와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경기도내 모든 역세권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집 걱정 없는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트 등 일자리 창출로 직장과 주거가 같은 직주근접 경기도, 공정하고 잘 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철의 여인’을 표방한 김은혜 후보는 이번 20대 대선과정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우며 맹활약을 펼쳤고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4월 6일 출마선언한지 불과 2주만에 경기지사 후보에 오르는 등 파죽지세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대선주자였던 유승민 전 국회의원과의 치열한 경선 끝에 4월 22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직을 거머쥔 김은혜 국회의원은 MBC 재직 시절 삼풍백화점 지하에 소방관 옷을 입고 들어가 설계도를 입수, 붕괴사고가 부실공사에서 비롯된 인재라는 특종보도로 유명한 기자 출신이다.

 6월 1일 역시 대선주자였던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경기도지사직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칠 김은혜 후보는 “경기지역화폐 등 이재명표 도정은 도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부 특권층을 위한 것이어서 불공정하다”며 “도지사에 당선되면 출산율 제고, 과밀학급 해소, 24시간 보육어린이집 확충 등 작은 일부터 소홀히 하지 않고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경기도내 31개 시군별 대표적인 지역주간신문 40개사 연합체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와 가진 공동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편집자 주)

1. 먼저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대선주자와 치열한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되셨는데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신 동기는 무엇인지요?

 아마도 모든 경기도민들께서 경기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실 것입니다. 김은혜의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경기도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도지사 선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이재명 구하기, 이재명 방탄선거’로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게이트는 기득권 카르텔이 저지른 비리고 이재명 책임’이라 말씀했던 분입니다. 그런데 엊그제 ‘대장동은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환수사업’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런 말바꾸기는 대장동 원주민들, 그리고 경기도민들의 가슴에 의문을 남길 것입니다.

 집권 여당의 힘 있는 도지사 김은혜가 반드시 지방권력 교체를 이뤄내고,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를 만들어서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2. 후보자님은 4월 22일 경선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도를 세계적인 인재와 기업이 몰려오는 한국의 라데팡스(La Defense)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성취하겠다"며 "과거 수도권이란 이름으로 서울과 함께 묶여 불공정하게 대우받았던 시대를 끝내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이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소개해주십시오.

 중첩규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수도권 규제, 군사규제, 상수원 규제, 각종 고도제한 등 온갖 규제가 경기도민을 괴롭히고 경기도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경기북부의 포천, 연천이 강원도 철원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동부의 가평, 양평, 여주, 이천은 왜 강원도의 원주와 차별을 받아야 합니까? 경기 남부의 화성, 평택은 충남 천안, 아산과 무엇이 얼마나 다른가요? 제가 드리는 이 질문은 너무나 상식적인 질문입니다.

 양수대교를 가보십시오. 상수원 보호구역이 적용되느냐 여부에 따라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남양주시 조안면과 양평군 양수리가 확연히 다릅니다. 조안면에는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로 주택 증축과 공장 신설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규제가 완화된 양평의 아파트와 단적으로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수도권의 혜택은 전혀 누리지 못하면서 규제만 받고 있는 현실은 그 자체로 불공정입니다. 윤석열 새 정부와 협의해서 경기도를 소외시키고 차별하는 수도권정비계획부터 바로 잡겠습니다. 수도권 공장총량규제도 폐지해야 마땅합니다.

 규제 합리화와 함께 경기남부와 북부 각각의 특성을 살려서 경기도 전체를 대한민국의 경제심장, 新경제수도로 키워내겠습니다.

 경기남부 지역은 반도체, 2차전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 로봇 등 4차산업혁명 신산업의 동아시아 전략거점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산업기반이 취약한 경기북부지역은 3개의 첨단산업 삼각벨트를 만들어서 경제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세일즈 도지사가 돼서 글로벌 기업들이 경기도로 몰려들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고, 첨단산업의 45%이상이 집중되어 있음에도, 80년대에 만들어진 규제에 묶여 불이익을 당해왔습니다. 이제 4차산업 시대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어갈 거점 광역단체로의 위상을 되찾겠습니다.

 경기도의 자긍심과 품격을 가져오는 71년생. 젊고 역동적인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이끌어가도록 하겠습니다.

 

3. 초선 국회의원으로 행정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할 후보자님의 장점은 무엇인지.

 경험도 경험 나름. 실패한 경험을 경륜으로 포장하는 정치가 바로 낡은 정치입니다. 김동연 후보는 자신을 경제전문가라고 주장하지만 실패한 부총리가 더 객관적인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는 집 없는 사람들에겐 집값 폭탄을, 집 있는 사람들에겐 세금폭탄을 안긴 장본인입니다. 민생을 말하고, 행정 경험을 말하기 전에 대국민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에게 국회의원 초선 2년을 말하지만, 청와대 대변인 시절부터 시작한 제 정치사회경력은 이미 10년이 넘었습니다.

 현장감 있고, 현실성 있는 도민 맞춤형 생활정치는 말이 아니라 발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관료들은 책상에 앉아서 숫자로 사람을 읽지만, 저는 기자 출신으로 현장을 누비면서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사연을 만나면서 살아왔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으로 국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조율해본 경험이 있고, 대기업 임원으로 글로벌 전략을 계획하고 성공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국회의원을 하면서도 서현동 120번지, LH 2.0 등 서민들의 고통이 있는 현장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 왔습니다.

 젊고 유능한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갖춘 김은혜의 리더십이 경기도의 변화와 발전에 보다 더 적합하다고 확신합니다.

 

4. 이번 선거에 임하시는 대표 공약 3가지 정도를 중요 순으로 소개해주십시오.

 이번 선거에서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를 최우선으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마스터플랜은 취임 즉시 시행하겠습니다. GTX의 신속한 완공, 24시간 광역버스를 비롯한 광역교통체계를 개편해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어내겠습니다.

 저 자신도 워킹맘으로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어린이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도내 어린이전문 병원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린이 중증치료 전문병원을 경기북부와 남부에 하나씩 세우고 24시간 어린이병원, 24시간 어린이집을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새로운 경기, 발전하는 경기를 위해 정책, 인사,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공정을 기준으로 도정을 펼쳐 나가고 잘사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실리콘벨리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에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유치해 제2 제3의 판교, 동탄, 광교와 같은 기업도시를 더욱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집 걱정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경기도의 역세권을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상업,첨단산업,행정 등이 포함된 콤팩트씨티로 집중 개발하고 경기북부 규제를 완화해 신산업을 유치함으로써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내겠습니다.

 이미 제가 약속한 바와 같이 파주 LCD 산단과 김포 국제R&D테크노밸리, 고양 JDS지구를 연계한 첨단국제삼각벨트를 조성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인천국제공항과 하이퍼루프로 연결하여 경기도 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 것입니다.

 경기남부는 첨단기술 혁신벨트, 반도체 소부장 벨트, 친환경 모바일 벨트 등을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이천, 용인, 화성, 평택 등의 반도체 공장을 적극 지원하여, 반도체 산업의 유턴을 유도하고 도내 새로운 강소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단순한 산업 유치를 넘어 미국과 첨단기술 동맹의 확고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5. 후보자님은 평소 분당, 일산, 산본, 중동, 평촌 등 1기신도시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주거환경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고 관련 의정활동도 해오신 것으로 압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도 포함이 됐는데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가 발의했습니다. 윤석열 새 정부의 ‘1기 신도시 관련 정책’도 저로부터 시작된 것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도지사에 취임하면 가장 먼저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사업이 즉시 시작될 것이고 역세권의 경우 최대 500%까지 용적률 상향조정 약속도 지켜질 것입니다.

 신속한 사업승인과 사업추진에 집권 여당의 힘 있는 도지사 김은혜가 필요한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방탄조끼를 입혀 선거를 과거로 끌고가는 김동연 후보가 적합한지 도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6. 경기도는 1천4백만명에 육박하는 최대 규모의 지방자치단체로서 수많은 경기도민들이 매일 지옥철과 만원버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실정인데요, 이를 타개할 특별한 대책이 있으신지요?

 GTX를 비롯한 광역교통체계 개편으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습니다. GTX ABC 노선을 신속히 완공하고, DEF 노선의 조속한 착공을 추진하겠습니다.

 GTX A는 평택까지, GTX B는 남양주 마석까지, GTX C는 평택에서 동두천까지 연장할 생각입니다. GTX-D는 김포에서 하남, 팔당까지 김하선,김팔선으로 계획이 확장돼야 합니다. 남양주를 출발해서 김포공항과 인천을 잇는 GTX-E 노선, 고양, 안산, 수원, 용인, 성남,~하남, 의정부를 연결하는 경기도순환 GTX-F 노선도 신속한 사업집행이 이뤄져야 합니다.

 서울시와 협의해서 지하철 3·5·6·7·8·9호선의 신속한 연장과 광역버스 쿼터제 폐지, 노선 신설과 운행시간 조정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광역교통체계 개편은 대통령,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힘 있는 도지사 김은혜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윤석열 새 정부와 싸우겠다는 김동연 후보에게 이 일을 맡길 수 없습니다.

 

7. 후보님은 MBC 기자와 앵커를 지내신 경력으로 언론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언론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외에 경상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역신문발전지원 조례]를 제정해 정보소외계층 등의 신문구독을 지원하는 사례가 있습니다만 경기도는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 차원에서 독자들이 신문을 지정해 구독료를 기부하는 [미디어바우처제도]나 [지역신문발전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중앙정부가 출연하는 지역신문발전기금부터 늘려야 합니다. 2005년 250억원이었던 출연금이 2022년 80억 원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국가예산은 3배가 늘어났는데 지역신문발전기금은 1/3로 줄어든 것입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원상회복해야 합니다.

 미디어 바우처 제도 등 지방언론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 차원의 지역신문발전지원 조례는 긍정적인 방향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역 언론인들이 주체가 되는 경기언론진흥재단을 설립하면 어떨까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8.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는 31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경기도 내 31개시·군의 우수 언론사 협의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1,356만 경기도민과 지역신문 독자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저는 정권교체를 완성하고 경기도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나섰습니다. 초년 기자 시절 무너진 삼풍백화점으로 들어가서 부실시공을 입증하는 설계도를 찾아 나온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심정이 바로 그때와 똑같은 심정입니다. 저에게는 경기도의 잘못된 것을 밝히고, 바로잡겠다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이재명 방탄선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과거세력의 욕망에 파묻히는 일만큼은 반드시 막아내야합니다.

 수시로 말을 바꾸고 소신을 바꾸는 후보에게 경기도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힘 있는 도지사 김은혜가 도민 여러분과 함께 21세기를 경기도의 시대로 만들겠습니다. 힘을 모아 주십시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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