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섭 “용인은 ‘조 단위’ 세수 설계까지 끝냈다”

용인 원삼 SK하이닉스 건설현장 방문, 안성 ‘무늬만 소부장’ 탈피할 끝장 전략 필요”

 최호섭 안성시의회 원내대표, 용인 원삼 SK하이닉스 현장 방문, “안성 동신산단, 앵커기업 유치·교통망 확충 사활 걸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경기도 지방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 함께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기지로 탈바꿈 중인 용인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인접한 안성시 동신 일반산업단지(반도체 소부장 안성 캠퍼스)의 자생적 발전 로드맵을 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방문에서 확인된 용인시의 재정 전망은 ‘천지개벽’ 수준이다. 용인시 세정과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산단이 완성되는 2055년 용인시의 자체 재원(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약 12조 7,88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1] 이는 2025년 대비 무려 9.1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구체적인 세입 구조다. SK하이닉스 팹 1기당 평균 시세 수입은 약 9,337억 원으로 추산되며, 4기가 모두 가동될 경우 시세 수입만 3조 7,348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50여 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가 기여할 지방세도 2055년 기준 연간 1조 원 규모로 설계되어 있다.

 최호섭 원내대표는 “용인은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30년 뒤의 세수 구조와 재정 자립도까지 치밀하게 설계했다”며 “단순히 기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업이 지역 재정과 복지에 기여하는 순환 구조를 안성도 반드시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인 원삼 클러스터의 핵심은 14만 평 규모의 ‘소부장 협력화 단지’다. 이곳에는 주성엔지니어링, 파크시스템스 등 국내 주요 장비사 50여 곳이 입주를 확정했으며, AI 반도체(HBM) 수요 급증으로 투자 규모는 초기 122조 원에서 최대 600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 원내대표는 이러한 거대 클러스터의 확산 에너지가 안성 북부로 유입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안성시 동신산단은 농지 규제 해제 등을 거쳐 약 116만㎡(35만 평) 규모로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앵커기업 유치가 지연될 경우 ‘이름뿐인 특화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이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연마(CMP) 및 세정(Cleaning) 공정 실장평가 테스트베드(총사업비 1,000억 원)의 조기 안착 △서울-세종 고속도로 및 ‘2+7 교통망’의 효율적 연결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상의 ‘반도체선’ 안성 배후 효과 극대화를 핵심 제언으로 제시했다.

 최 원내대표는 “반도체는 정치 구호 아냐… 안성의 마지막 기회”라며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비수도권 이전론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반도체는 인재, 전력, 용수, 협력사 생태계가 결합된 국가 전략 자산으로, 선거용 문장으로 소비해서는 안 된다”며 “이미 착공된 세계 최대 클러스터를 흔드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허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최 원내대표는 “안성 동신산단이 2032년 준공 시 기대되는 1만 6,000명의 고용 창출과 2조 4,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는 안성시의 미래를 바꿀 마지막 기회”라며 “안성산업진흥원을 컨트롤타워로 삼아 기업들이 ‘준비된 도시 안성’으로 올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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