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구성 독점 의도, 다수당의 횡포 좌시할 수 없어”

민주당 시의원 당선인들, 국힘 원구성 횡포 규탄 기자회견
비민주적인 원구성에서 “제대로 민의 대변할 수 없다” 규탄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원 이관실‧최승혁‧황윤희 당선인 3명은 29일 안성시의회 원구성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의 횡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제8대 안성시의회 원구성에서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까지 국민의힘이 모두 독점하려 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는 소수당에 부의장직을 안배하는 기존의 관례를 깨는 것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에 기반한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짓밟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시의원 당선인들은 “국민의힘에서 부의장직을 민주당에 안배하는 데 조건을 내걸었다.”면서 “이미 민주당 대표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는 당선인을 부의장으로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부의장직을 줄 수 없다.”고 했다면서, 이는 “타당의 부의장을 지목하는 것은 물론, 민주당 대표를 교체하라는 요구”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관철되지 않을 경우 상반기, 하반기 원구성을 독점하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시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독립기구로, 가장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다수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공당에 대한 심각한 내정간섭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국회 또한 소수당에 부의장직을 배분하는 것이 관례이며, 다수당이 모든 권한을 독점해 원구성을 한 유례가 없다.”면서, “이는 투표로서 3명의 민주당 시의원을 선출한 안성시민의 뜻을 명백히 묵살하고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에서는 이러한 조건부 배분이 당의 지침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러한 폭압적이고도 독선적인 통보가 국민의힘 안성시지역위원회의 공식입장인지” 답변을 요구했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국민의힘에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 행위를 당장 중지할 것을 요청”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의회 개원식과 임시회를 비롯해 일체의 일정에 불참하고 무기한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8대 안성시의회가 출발과 함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안성시민께 사과드린다.”라면서 “다만 시민께서 주신 권한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자 하나 국민의힘의 명분도 없는 횡포 앞에서는 제대로 된 업무수행이 불가하다는 판단”이라면서, “안성시의회에 민주질서가 바로 설 때까지 싸워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지역

더보기
‘겉은 멀쩡했지만,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느티골 인근에서 지난 10일 오전 7시 40분께 24톤 탱크로리 한 대가 도로 붕괴와 함께 하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차량을 운전하던 청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과거 본인과 함께 독일 바이오가스 축산시설을 견학하며 안성 축산의 미래를 이야기했던, 누구보다 성실한 청년 축산인이었다.” 최호섭 시의회운영위원장은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히 ‘도로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는데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큰 공포와 분노,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 속은 이미 텅 비어 있었으며, 폭 2m 남짓한 하천변 콘크리트 농로는 기초 보강 없이 흙 위에 콘크리트 판을 얹은 단순 구조였고, 하중 분산이나 침식 저감 설계는 전무한 상태로 그야말로 ‘도로의 탈을 쓴 위험지대’였던 셈이다. 이번 사고는 상하수도관 누수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 부족, 부적절한 시공, 사후 점검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책임상의 문제가 겹쳐진 결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형사적 책임이나 행정상 과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

안성의 모범지도자

더보기

포토뉴스&카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