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스가 분출돼 LPG 충전소 앞을 지나던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7월 26일 오전 10시 5분경, 안성 시내에서 천안 방면 도기 교차로 인근 LPG 충전소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로 소방차가 출동했다.
가스가 사라져 출동했던 소방차는 돌아갔고,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당시 이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런 사고는 단순한 기계 반응이나 일회성 사고로 치부할 수 없다"며, 제도적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2024년 평창 LPG 충전소 폭발 사고 이후 정부가 내놓은 ‘범정부 차원의 안전 강화 대책’을 언급하며, “경보 장치 외부 알림, 스마트 차단 장치, 불시 점검, 관리자 교육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발표됐지만, 정작 사고 현장에선 이 조치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안성시는 이번 사고 직후 일자리경제과를 통해 관내 모든 LPG 충전소와 집단공급사업소에 가스안전공사와의 합동 점검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일회성 점검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전국적 제도들이 우리 안성시 현장에서 실제로 지켜지고 있는지, 그리고 각 충전소는 해당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작동시키고 있는지 꼼꼼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제도가 있음에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안성시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소관 부서와 협력하여 △점검 이행 실태 확인 △충전소별 안전장치 구비 현황 조사 △관리자 교육 이수 여부 확인 등 실질적인 후속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