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속예술제 안성서 열리다

안성문화원 주최, ‘안성망궐례 궐패전봉의례’ 개최

 제24회 경기민속예술제가 역사와 예향에 빛나는 안성에서 안성문화원(원장 이문범) 주최‧주관으로 지난 29일 안성객사 백성관에서 열렸다.

 제10회 안성 망궐례 행사를 겸한 이날 예술제에는 김대진 경기도 문화원 연합회장, 안정열 안성시의장을 비롯 많은 시의원, 기관단체장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 속 진행됐다.

 이문범 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민속예술제가 안성에서 열려서 기쁘다”전제하고 “안성은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역사적 가치와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오늘 민속 예술 활성화의 일환으로 열리는 망궐례는 궐패(전패)를 객사의 정청에 비치한 어진패궐에서 왕을 향해 하례를 드리는 의식이다”고 설명한 뒤 행사에 참여한 김대진 연합회장, 안정열 의장과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명했다.

 김대진 연합회장은 축사를 하는 가운데 “과거 소수민족인 고려 왕국이 중국의 지배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선진국 대열에선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는 새로운 문화를 발굴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라고 주문성 발언을 했다.

 안성 객사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고을에 설치했던 건물로 사신이 내왕할 때나 중앙 관리가 지방 출장 중에 묵던 숙소였다.

 이 객사에서 고을 수령이 초하루, 보름 또는 국가의 애경사에 왕을 향해 의례를 하거나 부임, 이임, 또 하례를 하기도 하고 고을 백성이 과거급제를 하는 등 경사 시 왕에게 하례를 한 것은 물론 낙방한 사람도 귀향해 왕에게 하직 인사를 드리는 등 다양한 형태로 망궐례가 이루어졌다.

 이날 궐패를 황제로부터 하사받아 객사 정청에 봉안하는 의식을 재연해 보여 주었다. 1908년 고종은 대한제국 건국을 선포하고 황제 위에 올랐으나 일제의 압박으로 1910년 한일합방으로 실권을 잃었다.

 고종은 황제에 즉위한 뒤 옥새장에게 중국과 같이 옥으로 궐패를 만들어 자주독립 국가임을 과시하도록 지시하였으나 만들기 전에 옥새장은 덕혜옹주와 함께 대마도로 끌려가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해방 후 귀국한 정기호 옥새장이 제자인 민홍규에게 물려준 신문 스크랩 속에 숨겨져 있던 궐패 설계도면을 찾아 옥 궐패를 2002년에 만들었고, 안성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번에 고종황제와 대한제국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안성객사에서 황제로부터 옥 궐패를 하사 받아 정청에 봉안 하는 의식으로 재연한 것이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지역

더보기
안성시의회 이관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입장문
안성시의회 이관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2026년도 안성시 본예산과 관련해, 사태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관실 위원장은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의원들이 제출한 계수조정안이 접수된 상태라며, 예산안 전반에 대한 삭감 규모와 세부 사업 내용, 각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여유가 없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양당과 집행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조속히 협의에 나서 예산 논의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해법을 찾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즉각 시작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관실 위원장은 본예산 의결이 지연될 경우 안성시가 준예산 체제로 전환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준예산 체제는 행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예산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직결된 공적 책임임을 강조하며, 안성시의회와 집행부 모두가 이 점을 깊이 인식하고 시민 앞에

안성의 모범지도자

더보기

포토뉴스&카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