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지각 승인

98여건 불요 과도로 분류 싹둑, 체육 행사비 24건 복원
안성시 역점시책인 공영마을버스운행, 민원 상담콜센터 설치 무산

 안성시의회(의장 안정열)가 13일 제214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단식농성으로 보류됐던 제3회 일반 및 특별회계 1천210억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 중 93억7천여만원을 삭감 의결했다.

 삭감된 예산 중에는 안성시가 역점 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성맞춤공영마을버스구입비, 민원상담콜센터 구축 사업비, 학교 인재중심의 인재양성특화사업비, 근로자후생복지를 위한 노동자 체육대회비,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운영비, 금석천 미니 음악회, 안성청년예술인발표, 공무원노조 워크숍 비용, 안성맞춤둘레길 걷기 대회 지원 등 총 98건을 불요, 과다, 시기부적절 등 사유로 삭감한 반면 체육 예산 중 시장기, 시장배 명칭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명칭 변경을 내세워 삭감했던 체육 행사비 20여건과 추가 신규로 태권도 대회, 유도 대회 등 4건 등을 모두 승인, 복원케 했다.

 이보다 앞서 시의회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협치 약속에 따라 부결 및 보류됐던 조례안 동의안 중 지난 8일 속개된 제1차 본회의에서 △안성시 착한가격 영업소 지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안성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5건과 13일 2차 본회의에서 △안성시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안, 안성시 1인가구 사회적 고립 예방과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6건의 조례안과 서운면 구 포도 박물관 철거 및 서운면사무소 도시 계획시설 변경 결정안, 옥산동 도시계획 도로 결정, 안성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민간 위탁 동의안, 대한민국 경기도 안성시·필리핀 카빙테주 아마데오시 농업분야 교류에 관한 협약 체결 등 2건도 승인, 빛을 보게 됐다.

이번 안성시의회의 진행 과정을 본 시민들은 일단 환영의 말을 하면서도 시의회의 난맥상을 지적했다.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할 임시회에서 보훈명예수당 문제로 촉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장외투쟁으로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단독 의회를 진행하는 것을 항의해 민주당 시의원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하면서 비화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국민의힘 측은 보훈명예수당과 관련한 조례를 통과 시켰는데도 안성시가 이번 추경에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은 것에 항의 표시로 10일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모든 안건을 다수의 힘으로 부결시켰다”고 지적하고 “임시회를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모든 것은 의회 안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과정에 민주당 단식 농성은 김학용 국회의원 사무실 앞으로 바꿔졌다.

안성시체육회 35개 종목단체장들이 의회 정당간 대회가 중단된 가운데 ‘시장기’, ‘시장배’라는 명칭 때문에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집회를 열고 시의회를 규탄했다.

 백낙인 안성시체육회장은 “경기도 타 시·군에서 현재도 시장기 또는 군수기 라는 명칭으로 대회를 갖고 있는데 안성시의회의 이런 행위는 납득되지 않는다”지적하고 “안성시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의 취지에 맞게 정치적 중립의 자리에서 안성시민과 체육인들의 여가, 건강, 그리고 엘리트 체육의 발전을 목적으로 운영하는데 2023년 본예산에 이어 이번 추가경정 예산에서까지 체육예산 삭감이라는 초강수는 누구를 위한 답인지 묻고 싶다”라면서 “우리 안성시체육회 전 체육인들은 예산 복원 및 지원이 안될 경우 더욱 강력히 나설 것”을 천명하며 대대적으로 궐기를 하면서 안성 각처에 시의회의 부당성을 알리는 프랑카드를 게첨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단식이 12일째 계속되고 안성시와 시의회가 계속 반목하는 것을 방치 또는 방관할 수 없다”며 종교단체에 이어 안성시 이·통장협의회가 7일 나섰다.

안성시 이·통장협의회(회장 정호양)은 시청 정문 앞에서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치를 상실한 안성시와 시의회의 폭거를 규탄했다.

 정호양 회장은 성명서에서 “안성시민을 보호하고 안성시민을 대변해야 할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가 정쟁만을 일삼고 타협하지 못해 안성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지적하고 “보훈명예수당 인상분으로 촉발된 추가경정 예산안을 안성시가 편성하지 않자 안성시가 제출한 안건들을 모두 부결시켜 사업을 중단한 사태에 대해 안성시민을 무시하고 외면했다”지적하고 “안성시민의 민생을 버려두고 당리 당락만 앞세워 좌지우지 되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우리 이·통장협의회는 폭거로 규정하고 시민을 무시한 형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안성시와 시의회는 안성시민의 안녕과 일상의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안성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조속히 안정을 찾는데 최우선 할 것과 계속 정치적 이득만을 고집할 경우, 그리고 갈등만을 양산하며 무한 투쟁으로 심판 할 것”임을 경고했다.

 시민들은 의회가 위기 속 뒤늦게나마 협치를 찾게 된 것은 안성시 이·통장협의회와 안성 종교계 등 시민들의 역량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체육인들의 단합된 궐기로 체육행사를 지속, 또는 발전할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많은 시민들은 또다시 언제 도출되어 ‘파행될지 모른다’며 모든 눈을 시의회로 향하고 있음은 시의원들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며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을 독려하는 안성시민 중심의 정치 구현에 총력을 다하라”는 안성시 이·통장협의회 요구는 항상 금과옥조처럼 가슴에 새겨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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