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된다’

부속 병원 설치, 안정적인 진료 통해 경기도민에 양질의 의료혜택 제공 기대
이원희 총장 “태스크포스 구성과 지역 협력체계를 구축, 대학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터”

 경기도 의사부족 사태와 불균형적인 의사 분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혜영 국회의원과 안성시, 한경국립대학교가 상호 협력을 통해 국립의과대학 신설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국회의원, 김보라 안성시장, 한경국립대학교 이원희 총장은 16일 오전 9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성시에 위치한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학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설치를 추진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경기도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안성시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추진 협약’에서 안성시와 한경국립대학교 그리고 최혜영 국회의원은 경기도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안성시에 위치한 경기도 유일의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 전문적인 의학지식과 기술을 갖춘 의료인의 양성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실제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1천362만명을 보유한 광역자치단체지만, 인구 천명당 의사수는 1.8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서울, 대구, 대전은 물론 제주, 강원 등 보다도 낮은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경기도의 인구대비 의대정원수(0.09명)는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기도 내 사립대학 의과대학이 3곳이 있지만, 모두 50명 미만의 소규모 정원으로 도 내 의사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전국에 10개의 국립대에 의대가 설치,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국립대 의대가 단 1곳도 없는 열악한 실정으로 이에 대한 대책의 시급함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었다. 이같은 불균형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최혜영 국회의원이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 하면서 △안성시에 위치한 한경국립대학교에 100명 내외로 하는 의과대학을 설치하고 △필수의료 중심의 지역공공의료 과정을 선발하고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간 경기도 내 공공보건의료에 복무하도록 하며 △의과대학 교육에 필요한 부속병원 설치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한경국립대학교는 현재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웰니스 분야 특성화 및 장애인을 위한 의료재활공학, 재활상담심리, 특수체육 등 재활관련 특화된 교육 과정을 통해 인재를 현재 양성하고 있으며, 보개면 안성문화회관 옆에 부지 5천평을 보유하고 있어 공공의료를 위한 기본을 갖추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는 도내 의료취약지역의 필수의료지원을 위해 경기도의료원을 현재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 시에 있는 안성병원을 포함해 산하 6개 병원 모두 의사를 구하기가 힘들어 안정적인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다.”지적하고 “의사부족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의료정책도 실효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학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면서 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원희 총장도 “경기도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증가로 필수의료인력의 수요도 함께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경기도 내 사립대 의과대학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수련병원도 부족해 지역의 공공의료를 담당하기에는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면서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설치된다면, 경기도민의 의학적 치료와 함께 전문재활까지 병행해 취약계층에 대한 필수의료 접근성 확대로 경기도 내 그 어느 대학교보다 충실히 지역주민에 대한 국립대의 책무성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의과대학 설치의 장점에 대해 밝힌 뒤 “한경국립대 의대 신설이니 만큼 추진 태스크포스 구성과 지역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지역주민, 본교 학생의 동의·서명 등 대학이 가장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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