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을 행사인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6일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폐막했다.
‘모든 세대와 세계가 함께하는 축제’를 슬로건으로 신명나는 길놀이와 6개 국가가 참여한 CIOFF 세계민속공연,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활성화를 위한 안성문화장 페스타 등이 함께 어우러져 안성 특유의 전통이 지닌 힘으로 발산하며 K-문화의 이정표를 제시해 주목을 받으면서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로 큰 인기를 받았다.
이와 함께 바우덕이 축제를 상징하는 남사당놀이와 퓨전 공연, 시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흥과 신명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안성천 무대에서는 젊은 세대들의 재능과 끼를 느낄 수 있는 경연대회와 음악다방, 시민 예술 무대 등 이전보다 특색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 다양한 세대가 문화와 예술을 즐기며 큰 호응을 받았다.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보기 위해 수도권을 위시해 부산과 목포, 강원도 평창 등 전국에서 내방객이 폭주, 보개면사무소 앞에서 안성맞춤 행사장까지 차량 행렬이 이어지는 등 3일부터 6일까지 안성맞춤랜드 49만 1천 명, 안성천 7만 7천 명 등 총 56만 8천여 명이 안성을 찾아 지난해 대비 3%가 증가했으며, 농특산물 장터에서는 총 22억 6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대비 7.8%가 증가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시민과 관람객 교통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증차와 노선을 확대해 총 4만 8천여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유튜브 중계를 통한 교통 현황 및 주차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했으며, 바가지요금 없는 착한 축제와 다회용기를 활용한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는 등 보다 편리하고 정이 넘치는 축제로 명성을 높였다.
특히 청명한 가을 날씨에 기온이 포근하면서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방문객들은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깔아 여유를 즐겼고, 다수의 외국인들은 한복을 입고 남사당패 공연과 줄타기를 감상하며 열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3일 축제 첫째 날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은 ‘세계를 만난 바우덕이’를 주제로 김보라 시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바우덕이 풍물단과 세계민속공연단의 합동공연이 펼쳐졌으며, 가수 알리와 밴드 카디 등 화려한 무대가 이어지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 중 추억의 거리 상권 활성화를 위해 6070 추억의 거리 골목식탁 운영에 많은 시민들이 ‘새로운 골목 축제’가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6070 추억의 거리는 과거 쇠전거리라 불리던 안성천과 원도심을 잇는 골목으로 인기를 끌던 곳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점차 활기를 잃었다. 이런 골목을 도농교류지원센터와 도시재생지원센터가 6070 추억의 거리 골목 상인들과 힘을 모아 협업사업으로 구생했으며, 많은 시간 준비를 거쳐 지난 9월 27일 오후 5시부터 골목식탁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 행사는 추억의 거리 내 입점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안성시 시민합동통합지원단 도농교류지원센터와 도시재생지원센터가 기획한 행사로, 방문객들에게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추억의 거리 전시, 공연들을 즐길 수 있었으며, 특히 7080세대들에게는 향수를 일으키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들로 마련되었다.
6일, 바우덕이 축제의 피날레를 알린 폐막식은 코미디언 윤형빈이 사회를 맡아‘조선의 별 K스타’를 주제로 김보라 시장의 폐회선언과 함께 남사당 풍물단 공연과 CIOFF 갈라쇼, 가수 백지영의 화려한 무대 등이 이어졌다.
특히 폐막식 후반부에는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한 대동놀이 한마당과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드론쇼가 펼쳐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보라 시장은 “올해 축제는 세계 속의 바우덕이를 알림과 동시에 화합과 상생을 기반으로 세대와 국적, 언어를 초월하며 문화로 하나가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지난 4일간 축제장을 방문해 주신 관광객분들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안성시민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신명 나고 감동 넘치는 축제를 준비해 여러분들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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