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 오두인 선생 탄신 400주년 기념식 거행

학술대회 통해 양곡 선생 생애와 덕행 조명
정운순 도유사 “선생의 순절충신 선비정신 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받아야”

 조선시대 순철중신을 상징하는 대표 문신인 양곡 오두인 선생 탄신 400주년 기념식과 학술대회가 31일 하루 동안 덕봉서원 숭모회 주최, 안성문화원 해주오씨 정무공파 종중 후원으로 덕봉서원과 안성아트홀 문화살롱에서 각기 성대하게 열렸다.

 덕봉서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양성면내 기관장과 숭모회원과 종중 등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선생의 선비정신을 기렸다.

 식은 기념비제막과 풍물패 식전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덕봉서원 정운순 도유사(숭모회장)은 “오늘은 오두인 선생의 탄신 400주년을 맞아 선생의 충절과 덕행을 알리고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다”서두를 꺼낸 후 “선생은 1649년 문과에 장원급제한 후 경기도 관찰사, 공조판서, 한성판윤, 형조판서 등을 역임한 훌륭한 인품의 큰 인물이다.”강조한 뒤 “선생은 어린시절부터 문인으로 실력과 성품이 출중해 그 명성이 중국까지 알려질 정도로 유명한 분이였는데 인현왕후 민씨가 부당하게 폐위되자 이를 반대하는 소를 올려 국문을 받고 유배를 떠나던 중 고문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1689년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으나 선생이 돌아가신지 5년후인 1694년에 숙종이 장희빈의 음모를 뒤늦게 알고 선생을 영의정을 추종하고 충정이란 시효를 내렸으며, 이후 선생을 조선시대 순절충신을 상징하는 대표 문신으로 불리며 고향인 안성면에 덕봉서원에 제향됐다”설명한 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선생의 충정과 덕행을 본받아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박석규 문화원장은 축사에서 “양곡 선생의 삶과 정신은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맑은 거울이 되어 우리를 비추고 있으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2시부터는 안성문화원 부설 안성학연구소 주관으로 ‘양곡 오두인의 삶의 안성의 유교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안성맞춤아트홀 문화살롱에서 열렸다.

 학술대회는 홍원의 학예사의 사회로 좌장을 맡은 박성호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양곡 오두인이 남긴 옛문서와 책, 김우진 조선후기 양곡 오두인의 생애와 위상, 정은주의 해주오씨 정무공파 초상의 유해와 그 특징, 장연화 안성덕봉서원의 설립과 운영에 대해, 최주희 덕성여대 교수, 김충현 한국문학진흥원, 이경희 서울대규장각연구원, 김해규 안성학연구소연구위원의 종합토론이 전개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방청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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