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15일부로 도내 전역에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LPAI)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도에 따르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H9N2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콧물,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설사, 식욕저하 등 소화기 증상, 산란율 감소 등이다. 대장균증이나 닭전염성기관지염과의 복합감염으로 피해가 증폭되는 대표적인 생산성저하 질병으로 경계가 필요하다는 것.
현재 도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급격히 증가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9건이 검출됐다.
도는 저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의 피해 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구 소독설비 설치 및 운영 △외부인과 차량 출입 최소화 △백신접종반 농장 진입 시 방역복 착용 및 소독 등 방역 조치 철저히 이행 △농장 내외 주 2회 이상 소독 시행 △축사 내 그물망 설치와 관리 △매일 임상 관찰 시행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신병호 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철저한 차단방역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가금 농가에서는 이동 제한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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