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중심에 납골건축물 승적당 즉각 철거하라”

칠장리 주민들 ‘위패장사, 농지불법점용 수사요구 진정서’

 죽산면 칠장리 주민들이 마을 중심 도로 옆에 종교단체가 위장 납골당을 건립·운영하고 있는 것에 강하게 반발, 불법행위 규탄집회를 가졌다.

 죽산면 칠장리 발전위원회(위원장 남경우)가 칠장리 소재 불교조계종 호국사 주지를 상대로 안성시에 부당성을 알리는 진정서를 제출한 뒤 지난 4일 호국사 앞 공터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폭염 속에서도 칠장리 주민들을 위시해 이 지역 출신 신원주 안성시의회의장, 안정열 부의장, 반인숙 시의원 등 참가해 결의문을 함께 낭독하고 호국사의 불법행위를 지적했다.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칠장리 4032번지에 소재한 호국사가 종교를 사칭하며 감언이설, 허위날조 내용으로 주로 선량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감언이설 현혹하는 방법으로 다단계 납골함, 위패분양 상행위로 부당폭리를 취하는 사이비 종교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호국사는 불과 10년 전 칠장리 마을 중심의 농지 681(1839)에 농기구발물관을 건립하겠다고 주민들을 기만해 설립한 유사종교시설인 묵언마을을 전신명칭으로 출범해 미등기전매 상태로 수시로 소유자가 바뀌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이곳의 농지를 불법 전용해 부랑아 숙박시설 운영 등 비정상적인 불법형태를 저질러 지역주민들에겐 이미 종교사칭 종단으로 낙인찍혀왔다지적했다.

 또 십수년 전만해도 작은 나무 한그루 심어 있지 않았던 순수한 전답이었는데 호국사가 홈페이지 사찰소개를 통해 어디서 수집해온지 모를 연대출처 불명의 땅 버드나무 고목을 마치 현장에서 자생해 온 700년 연륜에 3번이나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은 나무라고 허위사실을 날조해 부처님 법력이 넘치는 곳이라고 선전, 혹세무민하며 감언이설 수단으로 악용해 노인들에게 고가의 납골함 및 위패를 분양받도록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현 호국사의 403-1403-9번지는 지목상 엄연한 농지임에도 불구하고 상시 주차장으로 불법전용,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자재에 금색 페인트를 칠해 제작한 대형 불상 모형을 노촌의 농지에 불법 설치했으며, 컨테이너 가설 건축물 등을 설치, 농지를 불법전용 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대한자를 빼고 불교조계종이라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칠장리 주민들은 선량한 농촌지역을 악덕 상행위의 무대로 삼은 사회도탄 범죄행위를 추방해 천년국보의 역사 문화가 살아 숨쉬는 안성 농촌의 명예수호와 불특정다수 국민의 피해를 예방,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사이비종단의 불법사실을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진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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