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행에 필요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이 150일여 연속 상승하고 있어 차량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보통 휘발유의 ℓ당 수도권 평균 가격은 지난해 10월 11일 1천714.55원부터 이달 8일(1천947.30원)까지 149일 연속 상승했다. 경기·인천 지역의 경우 ℓ당 보통 휘발유 값은 각각 1천933.83원, 1천933.55원으로 지난해 10월 11일(1천695.16원)보다 각각 238.67원 뛰었다.
유류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일부 주유소는 ℓ당 2천원이 넘는 곳이 부쩍 증가하면서 직장인은 물론 화물운송업체, 제조업 등의 채산성이 나빠지면서 회사마다 ‘절약’을 경영 방침으로 내세우는 등 기름 값 고공행진에 절약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유류대 인상으로 차량유지비가 곱으로 늘어나면서 빠듯한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 차를 놔두고 지하철 등 대중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유류대의 인상으로 시설 채소를 경작하는 농가들도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동절기보다 유류비가 30∼40% 늘어나면서 영농비가 껑충 뛰었지만 생산량은 줄고 판매가격도 제대로 받지 못해 3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설 채소 수확량이 줄었는데도 가격 면에서 호재가 안 되는 것은 서민 경제가 요동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