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사육 농가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공포

치사율 100%, 백신도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아라!

안성시 방역대책본부 가동거점초소 추가 운영, 철벽방어 총력

 돼지과 동물에게 발생하는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치사율 100%에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돼지열병이 지난 17일 접경지인 파주에서 발생해 양돈농가들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6시 한강이남인 김포에서 의심축이 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돼지열병은 발생 원인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사육 농가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안성시가 감염차단에 나섰다.

 안성시는 17, 경기도 파주에서 공식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발생과 관련해,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시청 2층에 긴급 가동하고, 16시를 기해 기존 도드람 LPG 거점소독시설 외 알미산 제 2초소의 추가 운영에 들어가는 등 유입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축협 차량 2대를 포함해 소독 차량 총 4대를 동원해, 1717시 경까지 전체 167곳의 돼지 농가에 대해 소독을 완료하고 음식물 급여 농가에 대해 긴급 점검을 하는 한편, 남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이동중지 명령을 각 마을방송 및 SMS등을 통해 고지했다.

 방역대책본부장인 최문환 안성시부시장은 안성시는 가축질병 위기대응 메뉴얼 및 ASF긴급행동 지침에 철저를 기해, 백신이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사력을 다해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축산 관계자는 모든 시민들은 축산 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농가에서는 축사내외 소독은 물론, 출입차량과 출입자에 대한 통제할 것을 특별히 요구했다.

 안성시에서는 경기도 전체 돼지 농가의 12%167 농가에서 약 36만두의 돼지를 현재 사육중이다.

 한편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질병은 아니다. 사람이 이 병에 걸린 돼지고기를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돼지과(Suidae) 동물한테만 감염되는데, 사육 돼지의 경우 이 병에 걸렸을 때 치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러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ASFV)를 통해 감염된다. 사육 돼지와 야생 멧돼지가 바이러스의 숙주다. 감염된 돼지의 침, 호흡기 분비물, 오줌과 분변에 바이러스가 가장 많고, 죽은 돼지의 혈액과 조직에도 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다.

 주로 입이나 코를 통해 돼지에게 감염되지만, 진드기에 물리는 등 피부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는 4~3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40.5~42)과 식욕부진 등 증상을 보이다 10일 안에 폐사한다. 아직 개발돼 상용화한 백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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