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출신 조헌구 시인 ‘목련아 내 목련아’ 시집 출간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세상 속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 표현

(편종국 기자) “자태롭게 활짝 핀 자목련아/환하게 웃던 꽃잎, 바람으로 내 곁을 떠날 때/이룰수 없는 사랑, 숭고한 사랑의 이별과도 같아라/활짝 벙글 웃던 너에 미소는/어제의 추위쯤은 아랑곳없는 듯/그 따스함으로 주위를 어느새 한 봄을 만들었네/꽃잎 떨구며 머금은 너의 미소/내년 이 봄에 다시 만나리/그날엔 헛되어 꽃잎 떨구지 말자/멋지고 사랑스런 사랑을 만나 고고히 봄에 이름을 드높여다오/목련아 내 목련아…”

 ‘자목련’ 제목의 시를 보면서 시인의 따뜻한 마음과 꽃 사랑이 가득베어 있는 것을 알게 해 준다.

마당에 활짝 핀 자목련을 기다리며 자목련이란 이름을 붙인 시인은 “‘목련’을 내 사람의 꽃이라고 숨김없이 밝히면서 ‘이제 부끄러움 없는 새 사람으로 디자인 하고 싶은 소박한 마음의 서정을 옮겨 적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목련’ 시를 한번 또 한 번 외워 볼수록 친근함을 갖게 된다. 마치 자주 듣던 노랫말처럼 쉽게 가슴에 남겨지며 노랫말로 형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어 속에서 잔잔히 흐르는 개울물처럼 생동감을 주며 자연의 멋과 풍미를 갖게 하는 시인의 눈은 마치 원예사처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감상의 꽃말을 만들어 아름답게 승화시켜주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집 출간에 즈음해 박연근 전 문화재청경복궁관리소장은 “이 책의 작가 조헌구는 고등학교 시절 서로 얼굴 표정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막역한 사이로 허구한 날 붙어 다녀도 얼굴을 붉히거나 싸움한 번 안한 무던히 마음이 넓고 긍정적인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성관 행복 주워 담기 저자는 “시를 쓴다는 것은 생명을 창조하는 일이다”전제하고 “본래는 관심 없는 사소한 것일지라도 거기에 의미를 부여해 그것이 우리 삶에서 활발하게 피어나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게 하는 것이 시인이 하는 일로서 이러한 일은 메마른 가슴을 가진 이는 엄두도 못내는데 나의 친구는 이것을 했다”고 강조했다.

 조구현 경영박사이며, 전 을지대학교 교수는 “시는 한 인간의 인생이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세상 속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친구가 ‘조헌구 시집 그리고 이야기’를 냈는데 멈추지 못하는 그의 열정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 시집 속에 열심히 살아온 한 인간의 삶과 정신, 그리고 사랑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생명의 숨결을 느끼게 된다”며 극찬했다.

 250페이지의 조헌구 시집 그리고 이야기에는 시인이 열정을 다해 세상에 내놓은 주옥같은 작품 51편과 안성출신 정진규 시인 등의 시가 실려져 관심과 큰 감동을 주게 한다.

 조헌구 시인은 안성출신으로 안법고 15회로 한양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를 졸업, 삼성제약에 20년간 근무 중 영남영업 본부장으로 퇴직 후 백제약품(주) 부사장직을 갖고 19년간 근무하는 동안 ‘65세에 팔구산이’라는 지나온 길을 집필해 큰 호평과 인기를 받고 있는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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