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고병원성AI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 총력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청미천 철새도래지의 영향으로 보이는 AI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면서 비상이 걸렸다.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죽면 산란계 사육 농장에서 고병원성 AI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9일 일죽면 오리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AI 최초 발생 이후 2주 만의 발생으로 금번 AI 항원 검출농가는 최초 고병원성AI 확진 농장에서 3km이내 위치한 농가로 산란계 32만여수를 사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성시에서는 지난 13밤 AI 항원이 검출되는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출입을 통제하고, 14일 사육 전 두수에 대하여 긴급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선제적으로 농장 입구에 방역 초고를 설치해 긴급 통제 및 방역차량을 동원하여 집중 소독을 실시하였다.
또한 반경 500m 이내는 다른 가금농장이 없어 추가적인 살처분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안성시에서는 감염축 색출을 위해 전체 사육중인 가금농장 64개소, 3,825천수에 대하여 추가적으로 일제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AI는 지난 10월 17일 경북 예천의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 그동안 안성 인근 지역인 진천, 천안, 용인, 평택 등으로 확산되면서 12월 11일 기준 전국적으로 46건의 피해가 발생됐다. 특히 이달 1~14일 2주간 확인된 사례가 19건으로 전체의 41.3%를 차지하는 등 최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고병원성AI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방역 당국과 축산 농가는 불안에 휩싸였다.
안성시는 올 11월 30일 현재 가금류는 77개소에 386만8천마리로 이중 산란계 25개소 2백3만5천마리, 종계 5개소 12만5천마리, 오리 7개소 9만3천마리, 토종닭 7개소 12만마리, 육계 34개소 1백49만5천마리가 사육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시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가금농장에서 44건 야생조류에서 83건 고병원성AI가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큰 시기로,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총 동원하여 질병이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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