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헬로윈 축제에 참가했다가 젊은 나이에 참사를 당해 구천에 떠도는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고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이태원참사 희생자 위령대재’가 16일 오전 10시부터 안성시 보개면 소재 영평사 추모관에서 봉행됐다.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회장 월인 대종사)가 주최한 이날 위령대재에는 전국에서 많은 종단 종정 스님과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범패 순으로 진행됐다.
월인 대종사는 인사말에서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좁은 골목길에서 열린 헬로윈 축제에 참가했던 158명의 젊은 생명들이 뜻하지 않은 참사를 당해 희생됐다.”며 “이것은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단적인 예로서 참으로 슬픈 일이다.”고 안타까운 어조로 강조했다.
이어 “우리 종단 종정 스님들이 하나같이 꽃다운 나이에 불의의 변을 당해 운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왕생극락을 발원, 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종단 종정 큰 스님들이 증명 법사를 모시고 위령대재를 봉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인 대종사는 “다시는 이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은 최선의 방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 한 뒤 “오늘 봉행되는 이태원 희생자 위령대재를 계기로 희생자들의 왕생극락은 물론 유족들께도 사랑하는 아들, 딸들의 망자에 대한 원통함을 접고 함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위안의 시간이 되길”을 간곡히 기원했다.
정림 세계법왕일문도중앙회장‧영평사 주지는 “젊은 나이에 이태원 참사로 죽음의 넋이 되어 구천에 맴돌고 있는 희생자의 위령제를 49제에 맞추어 우리 영평사에서 50여 종단 종정 큰스님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봉행하게 되어 크나큰 의미를 갖게 한다.”면서 “오늘 위령대재를 통해 꽃다운 나이에 죽임을 당한 영령들이 부처님의 큰 법력의 가피로 이승에 대한 한을 풀고 고통 없는 극락세계에서 법락을 누리기”를 소망했다.
참석 큰 스님들과 불자들이 꽃 봉양과 분향을 하는 가운데 위령대재는 우리나라 불교계의 대표적인 범음 범패 이산 종장 큰스님이 희생자들이 한을 풀고 고통 없는 상품상생 연화대에서 법락을 누리도록 천도작법을 봉행했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